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쎌바이오텍, 대장암치료제 바이오의약품 사업 첫 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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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의학전문기자

승인 : 2018. 11. 15. 10:13

이미지_연구모습
쎌바이오텍이 대장암치료제 생산시설 건립에 나서는 등 바이오의약품 사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15일 회사 측에 따르면 경기도 김포 본사에 79억원(토지 포함 100억원)을 들여 대장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제4공장을 건설한다. 대장암치료제의 임상 진입을 위해서는 균일한 품질의 의약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생산 시설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쎌바이오텍이 개발중인 대장암치료제는 유산균을 활용한 경구용 유전자 치료제다. 대장암 치료 유전자를 가진 재조합 유산균을 장내로 보내 정착시킴으로써 치료 단백질을 발현하는 원리다. 이를 위해 유산균 약물전달시스템(DDS)과 이를 활용한 항암치료용 재조합 유산균 2종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

유산균 기반 항암치료제는 구강 섭취로 투여방법이 쉽고 장까지 직접 약물을 전달함으로써 치료 효율을 높인다. 기존 치료제의 부작용과 경제적 부담을 개선해 안전성과 효율성도 극대화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쎌바이오텍은 2015년 월드클래스300 기업 선정 이후 2020년까지 50%의 정부 지원금과 자체 조달 자금 50% 등 70여억 원을 투입해 대장암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현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운영하는 ‘첨단바이오의약품 R&D 전담 컨설턴트’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전임상 단계를 진행하고 있다.

유효성평가기관 바이오톡스텍과 효능 검증을 완료하고 서울대수의학과와 별도 효능 검증을 진행중으로, 독성평가인증기관 켐온에서 단회독성과 반복독성 테스트를 마치고 식약처 승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와 김포시청의 도움으로 건설 승인을 받은 제 4공장은 비앤피케어의 GMP 컨설팅을 받아 진행된다.

정명준 사장은 “그 동안 프로바이오틱스 사업을 통해 항암치료제 개발을 위한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다국적 제약사와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다”면서 “세계적인 유산균 제반 기술과 생산 인프라를 기반으로 바이오 의약품 사업을 향한 사실상의 첫 걸음을 내딛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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