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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는 매해 11월 숫자마케팅을 활용한 마케팅 프로모션 ‘십일절 페스티벌’(1~11일)을 추진해 유통 비수기였던 11월을 쇼핑축제 기간으로 거듭나게 했다. ‘십일절 페스티벌’은 11번가가 진행하는 연중 최대 쇼핑축제로, 이번에도 첫날부터 완판 행렬을 기록 중이다.
8일 11번가에 따르면 지난 7일 진행된 ‘랄라블라’ 1만원 금액권(7500원)은 자정부터 판매를 시작해 새벽 4시에 준비한 물량 5000장이 완판됐다. 이날 오후 1시에 추가 마련한 5000장도 모두 판매됐다.
이외에도 타임딜로 13만5000원에 판매한 ‘애플 에어팟’ 1분 만에 1000개 완판, ‘LG공기청정기 퓨리케어’ 4분 만에 100대 완판, ‘맥·디올·나스 립스틱’ 7분 만에 700개 완판, ‘갤럭시노트9’ 13분 만에 100대 완판, ‘신라호텔 숙박권’ 20분 만에 300장 완판, ‘피지오겔’ 21분 만에 1000개 완판 등 인기상품이 모두 소진됐다. e쿠폰 ‘아웃백하우스 할인권’ 13만장, ‘롯데리아 새우버거’ 10만장 역시 완판됐다.
G마켓·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와 위메프 또한 11월 쇼핑대전에서 선전하고 있다.
G마켓·옥션은 약 1000만 여개의 상품을 정가 대비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연중 최대 규모의 ‘빅스마일데이’를 1일부터 11일까지 진행 중이다. ‘빅스마일데이’는 1일 첫 날 단 하루 만에 누적 판매량이 454만개를 넘어서며 1일 판매량으로는 역대급 실적을 올렸다. 그 중 G마켓과 옥션에서 동시 특가로 나온 ‘애플 에어팟’은 반나절 만에 14억 원 가량을 팔아 치웠다.
G마켓에서 선보인 ‘LG 프라엘 핑크V PRAL1V 풀패키지’는 10억9000만원의 판매고를 올렸고, 옥션에서 선보인 ‘필립스 에스프레소 커피머신’은 6억5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G마켓과 옥션은 특히 일주일만에 e쿠폰을 90만개 가량 판매했다. 대표적으로 G마켓·옥션에서 ‘빕스(VIPS)1만5000원권’을 90% 할인해 1500원에 선보인 제품은 무려 32만여개가 팔렸다. 유료 멤버십 서비스 ‘스마일클럽’ 회원을 위한 전용 딜 상품도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배스킨라빈스 싱글킹 1+1 쿠폰’은 10만개, ‘CGV 영화티켓’ 6000원권은 3만개, ‘GS25 1만원 금액권’ 15% 할인 쿠폰은 약 2만 5000개 팔려나갔다.
위메프는 이번 11월 행사로 인해 기존 최대 일거래액 규모를 60% 뛰어넘는 신기록을 수립했다. 1일 진행한 ‘블랙프라이스데이’ 행사에서 1일 거래액 480억원을 달성한 것이다.
1일 하루 위메프를 방문한 고객(UV)도 260만명에 달했다. 평소 일 UV가 150만명에서 160만명 사이인 것을 감안하면 이날 하루 100만명 이상이 추가로 위메프를 찾은 셈이다. 위메프는 11월 유통대전을 맞아 서버 용량을 평소의 10배 수준으로 확충하고 비상운영체제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11번가·이베이코리아·위메프 등은 세일 마지막 기간인 이번 주말(11일)을 앞두고 대규모 물량을 확보해 파격 할인을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블랙프라이데이와 광군제로 11월이 쇼핑의 대표 시즌으로 인식됨에 따라 업계 또한 11월을 맞아 차별화된 할인 행사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며 “관련 업계와 제품이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 순위에 오르는 등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관심을 얻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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