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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2년 중 모바일 동영상앱 틱톡 대박

출시 2년 중 모바일 동영상앱 틱톡 대박

기사승인 2018. 11. 0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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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750억 달러 유니콘 돼, 소프트방크 투자 유치도
출시된 지 고작 2년 남짓에 불과한 중국의 모바일 동영상 애플리케이션 틱톡(TikTok·더우인抖音)이 연일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음악 연주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 등을 찍은 15초 가량의 짧은 동영상을 올리는 앱임에도 불구하고 전세계적인 선풍을 불러오면서 무려 5억명의 이용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뿐 만 아니라 모기업인 바이트댄스(Bytedance·즈제탸오둥字節跳動)의 기업 가치를 750억 달러(85조원)에 이르는 유니콘 기업으로까지 견인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이 운영하는 10조엔(100조원) 규모의 비전 펀드로부터 20억 달러 안팎의 투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TikTok
틱톡에 올라온 한 이용자의 영상. 틱톡의 인기를 반영해 준다는 느낌을 물씬 풍긴다. /제공=틱톡 화면 캡처
징지르바오(經濟日報)를 비롯한 중국 언론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틱톡은 2018년 상반기 애플 제품의 앱들 중 전세계 다운로드 회수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페이스북이 7위라는 사실과 비교하면 위력을 짐작할 수 있다. 여기에 틱톡의 콘텐츠들이 유튜브에 올라간다는 점도 기세를 올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지난해 일본에 진출, 젊은층을 중심으로 크게 인기를 얻고 있다는 사실 역시 틱톡의 위력을 말해주고 있다. 소프트뱅크가 투자를 결정한 것도 이유가 있는 셈이다. ICT 평론가인 저우잉(周穎) 씨는 “일본은 중국의 소프트웨어가 진출하기 쉽지 않은 지역으로 손꼽힌다. 그럼에도 틱톡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할 만큼 대단하다. 그 정도로 글로벌 경쟁력이 탁월하다”면서 틱톡의 인기가 괜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향후 전망도 상당히 밝은 편이라고 해야 한다. ‘메이드 인 차이나’에 대한 반감이 비교적 높은 한국에서도 서서히 유행의 조짐을 보이는 것이 이런 전망을 하게 만드는 대표적인 요인이다.

물론 틱톡이 극복해야 할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유튜브에 올라가는 콘텐츠들이 광고로 도배된다는 사실을 우선 꼽을 수 있다. 잘못하면 광고에 관대하지 않은 유튜브 유저들로부터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콘텐츠들이 15초에 불과한 짧은 영상이라는 한계 역시 장점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이런 단점들을 보완해 나간다면 틱톡과 바이트댄스의 시대는 상당히 길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 중국 업계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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