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저녁 방송된 케이블TV SBS 교양프로그램 '생활의 달인'의 '공신 공달' 코너에서는 전교 435등이었다가 성적을 급속도로 올려 서울대학교에 진학한 송시복군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송시복 군은 "이틀에 한 번씩 밥을 먹을 정도로 간절하게 수능 공부에 매달렸다"고 밝혔다.
이어 "엄마, 여동생과 은행을 갔었다. 그런데 여동생이 엄마의 통장을 보고 '오빠 우리 집에 돈이 하나도 없더라'고 말하더라"면서 "그때 엄청 충격을 받았다. 가정 형편이 그 정도인 줄은 몰랐다. 장남인 제가 제 선에서 할 수 있는 게 공부였다"고 공부를 열심히 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열등감이 저를 많이 키웠다고 생각한다"면서 진로 고민에 한창인 후배들에게 "저는 전교 꼴찌도 해보고 1등도 해봤다. 어떤 걸 하든지 그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