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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는 지난 1일 서울 중구 그레뱅 뮤지엄에서 열린 아메리칸 항공과 최경주재단의 후원 협약식 행사에 참석해 다음 시즌 필드에 복귀해 달라진 모습을 꼭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경주와 아메리칸 항공 한국-일본 영업이사 토머스 스크루비, 장은석 한국지사장 등이 참석했다.
최경주는 “아메리칸 항공과 같은 큰 회사가 뜻을 함께해줘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재단 꿈나무 선수들이 미국 뉴저지주에서 열린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대회에 출전하는데 항공편을 제공해주셨다”고 소개했다.
6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이후 4개월 만에 공식 대회에 모습을 보인 최경주는 지난 8월 갑상선 종양 제거 수술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최경주는 ‘암 투병을 했다’고 알려질 만큼 살이 빠진 몸으로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경주는 이날 “제 몸은 알려진 것보다 아주 좋은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제가 한국에서 5년, 미국에서 20년 투어 생활을 했는데 그동안 한 번도 쉰 적이 없어서 6월 PGA 투어에 병가를 냈다”며 “이후 체중 조절 등을 통해 몸을 만드는 과정에서 건강 검진을 통해 종양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최경주는 내년 2월에는 PGA 투어에 복귀한다. 그는 올해 6월 PGA 투어에 병가를 내 2018-2019시즌 13개 대회에 더 출전할 수 있다. 2019-2020시즌에도 통산 상금 순위 상위권자 자격으로 PGA 투어에서 뛸 수 있다.
최경주는 “2020년에는 PGA 투어와 챔피언스투어를 겸할 수 있다”며 “지금 몸 상태는 한 50% 정도지만 새로운 트레이너와 함께 열심히 몸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