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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글자·이미지 결합한 새로운 서체 ‘한나체 프로’ 출시

배달의민족, 글자·이미지 결합한 새로운 서체 ‘한나체 프로’ 출시

기사승인 2018. 10. 3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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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절과 음절 사이 이미지 삽입 ‘문자+그림’ 서체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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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한나체 프로(Pro)./제공=우아한형제들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31일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전혀 새로운 형태의 한글 서체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서체의 이름은 ‘한나체 프로(Pro)’. 한나체 프로는 타이핑 과정에서 특정 음식 이름을 입력하면 순식간에 음식 그림이 등장했다 사라지는 서체다. 예를 들어 ‘치킨’을 입력하면 닭다리 그림이, ‘피자’를 입력하면 피자조각 그림이 나타났다 사라진다.

한나체 프로의 원리는 글자와 글자 사이에 숨어 있다. 한글에는 ‘칰’, ‘핒’처럼 조합은 되지만 실제로는 자주 쓰이지 않는 글자들이 존재하는데, 한나체 프로는 이런 글자들의 일부를 음식 이미지로 대체함으로써 독특한 타이핑 경험을 선사한다.

우아한형제들은 2012년 첫 번째 서체 ‘배달의민족 한나체’ 출시를 시작으로 매년 ‘주아체, ‘도현체’, ‘연성체’, ‘기랑해랑체’, ‘한나체 에어’를 제작해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한나체 프로는 새로운 서체를 만들지 않고 기존 서체를 확장하는 방법으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한나체 프로는 음식 이름을 치면 음식 그림이 나온다는 점에서 ‘배고플 때 쓰면 더 배고파지는 글꼴’이라는 별칭이 있을만큼 독특하고 재미있는 서체”라며 “이번 작업을 통해 유쾌한 한글 쓰기 경험을 선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배달의민족 서체 시리즈는 개성 강하고 친근한 디자인으로 누구나 제약 없이 쓸 수 있다다. 학생·직장인 등 일반인뿐만 아니라 출판·방송·광고업계에서도 널리 애용할 뿐만 아니라 음식업 자영업자도 업소 홍보에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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