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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 스미스교양대학은 지난 29일 교내 백주년기념관 장근청홀에서 국내 1세대 철학자인 김 교수를 초청해 특강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김 교수는 1920년 평안남도 대동에서 태어나 일본 조치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철학과 교수 및 미국 시카고대와 하버드대 연구교수 등을 역임했다. 그는 백수(99세)를 맞은 나이에도 꾸준히 방송·강연·집필 활동을 이어가며 우리나라 철학계의 거두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2시간 동안 진행된 특강에서 김 교수는 ‘독서와 자아발견’이라는 주제로 본인의 가치관과 생각을 전달했다. 강연 후에는 질의응답을 통해 학생들과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김 교수는 “인생의 목표가 뚜렷해야한다”며 “인생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대학생 때 해야 할 중요한 질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생을 귀하게 살기 위한 방법으로 삶의 목적을 수립하고 문제의식을 가져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50대의 자기모습을 그려보는 동시에 독서와 인문학적 사유를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날 김 교수는 독서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독서문화 속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빛의 문화에서 산다는 것”이라며 “문화가 없으면 어둠속에서 살아가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과 일본 등 선진국의 사례를 들며 “독서문화가 선진국으로 가는 필수불가결한 조건”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미스교양대학은 지난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를 ‘가을 인문교양주간’으로 정하고 ‘내 영혼의 가을, 비움과 채움 사이의 행복’이라는 주제로 인문학 특강을 연달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