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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앞둔 수험생, 시험 망치는 ‘복통·어지럼증·요통’ 주의해야

수능 앞둔 수험생, 시험 망치는 ‘복통·어지럼증·요통’ 주의해야

기사승인 2018. 10. 2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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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목 쭉쭉 늘리기 스트레칭
목 쭉쭉 늘리기 스트레칭 /자료=자생한방병원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 컨디션 조절과 건강 관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마무리 학습도 중요하지만 과도한 긴장감 등으로 컨디션 난조에 빠지면 집중력이 떨어져 시험을 망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수험생들은 근육긴장에 따른 근골격계 통증이나 두통, 과민성대장증후군 등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정신력 해치는 두통·어지럼증 잡아야

수능시험 당일 성적에 영향을 직접적으로 미치는 요인으로 두통과 어지럼증이 꼽힌다. 흔한 신경계 증상 중 하나로, 누구나 경험해 방심할 수 있지만 수능과 같은 중요한 순간에는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수험생에게 문제 되는 것은 편두통성 어지럼증이다. 어지럼증과 두통이 동반되는 것으로, 짧게는 수초에서 길게는 며칠간 지속된다. 심하면 구토·언어 장애·시야 장애 등도 보인다. 이 증상은 여학생에게 더 많이 나타난다. 수면부족, 카페인, 불규칙한 식사, 심리적 스트레스, 생리, 신체적 피곤함 등으로 증상이 악화된다. 여학생의 경우 생리에 따른 빈혈과 어지럼증을 정확히 구분해 치료 받아야 한다. 무리한 공부로 수면시간이 줄거나 과도한 카페인을 복용할 경우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박지현 세란병원 뇌신경센터 진료부장은 25일 “수능이 다가올수록 공부에 대한 압박감과 성적에 대한 부담감으로 고등학생들에게서 편두통성 어지럼증이 많이 나타나곤 한다”며 “두통·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초기에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 받는다면 시험 전 효과적인 증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복통도 수험생이 주의해야 할 질환이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식사나 가벼운 스트레스 후 복통·복부 팽만감 등의 증상이 반복되며 설사 혹은 변비 등의 배변장애 증상을 유발한다. 이를 피하려면 시험 전부터 스트레스와 심리적 불안요인을 줄여 편안한 마음을 갖는 게 중요하다.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하고 우유나 육류를 먹을 때는 지방분이 적은 것을 선택하면 장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요통 등 허리질환도 성적 영향 미쳐

우리나라 고등학생은 하루평균 10시간 이상 책상에 앉아 있다. 반면 운동량은 절대 부족해 학업시간을 체력적으로 견뎌내기 쉽지 않다. 수험생에게 가장 우려되는 질환은 요통 등 허리질환이다. 수면과 운동량이 모두 부족해 몸을 지탱하는 근육·인대가 약해진 상태에서 장시간 책상에 앉아 있는 것은 척추와 관절에 부담이 된다.

평소 고정된 자세를 오랜 시간 유지할 경우 허리가 약해진다. 초기에는 별다른 통증도 못 느끼지만 차츰 허리가 아프고 목과 어깨가 결리며 통증이 점점 더 심해진다. 이 경우 근육 경직으로 뒷목 통증과 어깨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는 만성피로와 졸음, 집중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목 쭉쭉 늘이기’ 스트레칭은 목 주변 근육과 인대를 이완시켜 경추 질환과 두통을 예방하고 집중력을 높여 준다. 등을 곧게 펴고 선채로 한 손을 머리 옆에 댄다. 손으로 머리를 어깨 앞쪽 45도 방향으로 당기고 15초 정도 유지한 뒤 천천히 돌아온다. 머리를 어깨 뒤쪽 45도 방향으로 당겨 15초 유지한 뒤 풀어주는 동작을 좌우로 각 5회씩 1세트로, 3번 반복한다.

허리를 숙인 자세는 척추의 자연적인 S자형 만곡에 변형을 줘 허리를 과도하게 압박하고,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나 척추측만증 등 근골격계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앉아서 꽈배기 스트레칭이 도움이 된다. 팔꿈치가 직각이 되도록 양팔을 위로 들고 손바닥은 몸 안쪽을 향한다. 골반은 고정하고 등 근육을 최대한 활용해 몸통을 좌우로 회전시킨다. 김노현 자생한방병원 원장은 “앉아서 꽈배기 스트레칭법은 등과 허리 근육을 이완시키고 운동시키는데 효과가 있어 척추 질환 예방에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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