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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자사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상용화 시도

삼성·LG, 자사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상용화 시도

기사승인 2018. 10. 24.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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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넥스레저' 통해 금융·제조·물류 분야서 적용
LG CNS, '모나체인' 기반 전자화폐 서비스 확대 목표
"업의 본질을 바꾸는 기술" "다양한 기술과 연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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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에서 블록체인 사업팀 리더를 맡고 있는 신우용 상무가 24일 열린 ‘2018 코리아 블록체인 엑스포’에서 자사 블록체인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 = 김수현 기자
삼성과 LG가 자사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해 상용화 노력을 지속적으로 시도해오고 있다. 삼성SDS는 ‘넥스레저’, LG CNS는 ‘모나체인’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4일 서울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열린 ‘2018 코리아 블록체인 엑스포’에서 삼성 SDS 블록체인 사업팀 리더를 맡고 있는 신우용 상무와 안필용 LG CNS 블록체인 기술팀장은 각 사가 블록체인을 바라보는 시각과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

삼성SDS는 자사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Nexledger)’를 금융·제조·물류 세 분야에 적용해 블록체인 상용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금융 분야에서는 은행연합회와 함께 진행한 뱅크사 앱을 이용하면 금융 분야에서 공인인증서 대신 회원사인 18개 은행에서 모바일 뱅킹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물류 분야에서는 우리나라 관세청, 부산항, 두바이항, 로테르담항 그리고 컨테이너 업체들이 해운물류 단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

신 상무는 “삼성SDS는 자사의 강점인 AI, 클라우드 등 인더스트리 4.0에서 거론하는 기술들을 통합해 고객들에게 밸류를 찾으려는 노력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LG CNS는 마곡사이언스파크에서 자사 블록체인 플랫폼인 ‘모나체인’을 기반으로 전자화폐 서비스 진행하고 있다. 서비스 실증을 통해 향후 지역화폐 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블록체인 기술 상용화에 대해서는 신 상무와 안 팀장 모두 국내 기업에 블록체인 기술이 완전히 적용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신 상무는 기업에 블록체인을 적용하는 것은 아직 초기단계로 “은행연합회의 경우 디지털 아이덴티티의 첫 번째 시도”라며 “각 분야에서 정보를 공유하며 블록체인을 순차적으로 적용해 나가야 생태계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팀장은 “2005년 대기업 중 가장 빨리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했고 이후 지속적으로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며 “블록체인 플랫폼 서비스와 함께 고객에게 가치혁신 포인트를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컨설팅 서비스 등 블록체인 상용화 방안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기업인 삼성과 LG가 블록체인을 바라보는 시각은 비슷했다. 신 상무는 “블록체인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밸류를 만들 수 있고, 현재 하고 있는 일을 더 효율적으로 만들어 최적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삼성SDS는 이 분야를 선도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명감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팀장은 “LG가 바라보는 블록체인은 3년 안에 다양한 기술과 결합해서 업의 본질을 바꾸는 기술로 보고 있다”며 “현재는 3세대 블록체인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있고, 프라이빗 블록체인이 가져야 할 요건들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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