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은 사라져가는 전통문화를 지키고 역사적 사실을 연구·발췌해야 하는 일념으로 1977년 민속원을 설립한 뒤 민속학, 인류학, 한국음악학, 복식사학 등 다양한 인문학 분야의 학술 이론서와 원전 자료를 발간해 책 3500여 종을 출간했다.
그 중 159종이 대한민국학술원 우수도서, 92종이 세종도서 학술 부문(문화체육관광부 우수학술도서)에 선정됐다.
특히 2012년 선보인 아르케북스는 민속학과 역사학 분야에서 의미 있는 연구 성과를 소개해 학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같은 공로로 한국비교민속학회, 한국문학비건립동호회, 국립국악원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고, 간행물윤리위원회 출판문화대상과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성균관 서울시운영위원회 운영위원, 풍산홍씨 대종회 회장, 대한출판문화협회 이사로도 활동했다.
저서는 ‘숙종대왕 민중전 덕행록’, ‘인목대비의 서궁일기’, ‘혜경궁의 읍혈록’, ‘단종대왕의 육신록’, ‘유성기음반가사집’(공편), ‘숨은 소리도 세월 따라 흐르네’를 남겼다.
유족으로는 아들 종화(민속원 대표) 씨, 딸 종혜(중앙대 박사과정) 씨가 있다.
빈소는 종로구 적십자병원 장례식장(02-2002-8444)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3일 오전 8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