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정의 골프 스윙 메카닉] 다운스윙에서 기억해야 할 전환동작

기사승인 2018. 10. 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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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 상반신
다운스윙(Down Swing)은 백스윙의 탑에서 정점이 이뤄지고 난 뒤 시작된다. 이 순간 전환동작이라는 중요한 과정이 생긴다. 백스윙이 탑으로 95% 정도 올라가는 중에 시작되는 다운스윙이 전환동작인데, 이걸 묵과하고 스윙을 하면 전반적으로 부자연스러워진다.

전환동작은 백스윙의 탑 부근에서 코킹된 왼팔의 새끼손가락 쪽 끝부분부터 다운스윙 시작부분인 왼발바닥 복숭아뼈 바깥쪽까지 근육 연결선이 최대로 신전돼 활시위를 더 많이 당긴 효과를 낸다. 거리로는 약 15%가 더 나갈 수 있다.

자동차가 잘 달리는 것은 바퀴에서 힘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엔진에서 힘이 생성되고 그 힘이 미션에서 차축으로, 다시 바퀴로 전달돼 굴러가는 원리다. 이것이 메카닉이다. 힘의 생성과 전달과정이 골프라고 다르지 않다. 재미있는 것은 두 가지 상반된 것이 둘 다 잘 돼야 성능의 평가가 좋아진다는 점이다. 골프도 멀리 쳐야 하고 정확히도 보내야 하는데 이 또한 상반된다. 보통 거리를 멀리 보내는 골퍼는 대체적으로 방향의 문제를 안고 있고 방향은 잘 보내는데 거리가 많이 나지 않아 스코어를 내지 못한다.

골프스윙에서 메카닉은 ‘발바닥-무릎(외측광근)-골반(중둔근)-상체(광배근)-왼팔-클럽-오른팔’이 순차적 움직임으로 연쇄관성을 일으켜 전체적인 스윙파워를 극대화한다. 나눠보면 발바닥~상체(광배근)까지가 몸통스윙이다. 자동차에 비유하면 엔진부분에 해당된다. 엔진에서 생성된 힘은 미션에 전달된다. 왼쪽 겨드랑이와 왼팔상박 부근이다. 몸통에서 생성된 힘이 팔로 전달하려면 왼쪽 겨드랑이에 왼팔이 붙어 있어야 팔을 통해 클럽으로 힘이 통한다.

관성의 법칙으로 정리해보면 어드레스 때 쥔 왼손 새끼손가락 끝에 가상의 벽을 수직으로 세워 다운스윙의 목적지인 곳에 코킹된 왼팔과 샤프트의 각도를 유지한 채 몸통스윙으로 왼팔 전체를 강하게 부딪치면 관성의 법칙과 운동량 보존의 법칙 현상이 일어나 클럽을 그냥 휘두르는 것보다 훨씬 빠른 스피드를 일으킨다.

일반 골퍼들은 이 현상을 모르고 단지 자신의 근력으로만 몸통과 팔과 클럽을 빨리 휘두르려고만 한다. 이렇게 하는 것보다 운동법칙을 일으켜 스윙을 한다면 20~30%는 더 멀리 보낼 수 있다.

강호정 칼럼니스트 (한국골프피팅협회 교육국장·BnBK 스프링베일CC 헤드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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