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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코드’ 주도권 경쟁 나선 카드사들…해외결제·앱투앱 등

‘QR코드’ 주도권 경쟁 나선 카드사들…해외결제·앱투앱 등

기사승인 2018. 10. 0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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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코드를 비롯한 간편결제 시장 주도권을 놓고 카드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비씨카드가 국제결제표준에 맞춘 QR코드결제 서비스를 내놓은 한편, 신한카드도 이달중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간편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정부가 ‘제로페이’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카드사들도 간편결제 시장 주도에 적극 나서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비씨카드는 업계 최초로 국제결제표준(EMV)이 되는 QR코드 결제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국제 카드브랜드사인 비자·마스터카드·유로페이가 공동으로 제정한 국제표준규격에 따라 만들어졌다. 비씨카드는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내국인도 해외에서도 자유롭게 QR코드를 통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사용방법도 간단하다. QR코드 인식 리더기가 설치된 가맹점에서 기존 카드결제처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전국 GS25편의점과 두타몰, 노량진 수산시장 등 1만4000여개 가맹점에서 사용가능하며, 비씨카드는 사용처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비씨카드 측은 이에 대해 “QR코드 인식 리더기가 설치된 가맹점이라면 편리하게 사용할 수있어 편의성이 올라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결제표준에 맞춰 출시한 만큼, 보안성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윤종문 여신금융연구소 연구원은 “국제결제표준(EMV)은 한층 보안이 강화되고 검증된 규격이란 뜻이라고 해석된다”라며 “국내 고객이 해외에 나가서도 동일하게 결제할 수있어 편의성이 높아질 수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한카드도 오는 11일 새로운 간편결제 플랫폼인 ‘신한PayFAN’을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 앱카드 플랫폼인 ‘신한FAN’을 한단계 진화시킨 서비스로, 개개인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신한카드 관계자는 “초연결이란 컨셉하에 하나의 앱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있을 것”이라며 “QR코드(앱투앱) 결제 서비스는 이달중 출시토록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내 카드사들이 QR코드 결제서비스를 쏟아내고 있어, 이에 대한 적절한 합의가 필요하단 지적도 나온다. 앞서 신한·비씨·롯데카드 3개사는 개별적으로 QR코드 결제 시스템을 만들 계획이었지만, 금융당국이 공동의 간편결제 시스템을 개발하라고 권고하면서 카드사들이 함께 QR코드 결제 시스템 개발에 참여키로 한 바있다.

이에 대해 윤 연구원은 “NFC(근거리통신방식)결제가 카드사 간 합의를 통해 호환성을 높인 것처럼 QR코드도 어느정도 국내 카드사들이 일정 표준에 대해 합의를 도출하면 고객들의 편의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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