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류·칡·당귀·포도씨 등에는 여성호르몬과 구조가 흡사한 천연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들어 있다. 식물성 에스트로겐의 화학 구조는 에스트로겐과 매우 흡사해 여성호르몬을 투여한 것과 같은 작용을 체내에서 일으켜 암 촉진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좋은 음식도 치우치기 보다는 여러 가지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암은 식생활 습관만 개선해도 70~80%는 예방이 가능하다. 신선식품으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고 적절한 운동과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면 유방암과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가슴성형 수술을 하면 유방암에 걸린다?(X)
-아니다. 가슴성형 시 사용하는 의료용 실리콘은 유방암 발병 가능성과 상관 없다. 유방에 혹이 있어 조직검사가 필요한 경우 바늘이 실리콘을 손상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유방 전체를 제거한 후 실리콘 등 보형물로 유방을 재건하는 것은 환자 신체조직을 복원하는 것은 물론 정신적인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유방 재건도 유방암 재발률을 높이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유방이 크면 유방암에 잘 걸리나?(X)
-아니다. 유방이 크다는 것은 실제 유방조직이 늘어나기 보다는 지방조직이 많아 커지는 경우다. 뚱뚱하거나 유방이 크다고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은 아니다. 동양인은 서양인보다 치밀 유방이 많아 유방 크기가 작아도 유방암 위험이 적지 않다. 단 비만인 사람은 유방암 예후가 좋지 않아 주의해야 한다.
△안젤리나 졸리처럼 가슴을 제거하면 유방암에 안 걸리나?(△)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안젤리나 졸리처럼 고위험군의 경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모두에게 해당되지 않는다.
△폐경기 이후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낮아지나?(X)
-아니다. 나이가 들수록 유방암 뿐 아니라 다른 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국내에는 40~50대 유방암 환자가 가장 많다. 서양에서는 60대 이상이 절반을 넘는다. 나이가 들수록 유방암 위험성이 낮아지지 않는다. 국내 유방암 환자의 절반 이상이 폐경 후 여성이기 때문에 폐경 후에도 지속적으로 유방 검진을 받아야 한다.
△유방암이 있으면 갑상선암도 더 잘 걸리나?(X)
-유방암 환자 중 갑상선암을 동시에 치료 받는 경우가 있다. 유방암이 있으면 갑상선암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고 생각하지만 전혀 상관 없다. 갑상선암과 유방암은 한국여성에게 흔한 1, 2위 암이다. 한가지 암을 앓고 있을 경우 건강검진이나 검사를 통해 조기발견 가능성이 높아 두가지 암을 모두 치료받는 환자들이 많아 보이는 것이다.
△남성도 유방암에 걸리나?(O)
-그렇다. 유두 아래에 단단한 혹이 만져져서 병원에 오는 경우가 많다. 남성은 유방조직 자체가 많지 않고 유방암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해서 발견 당시 초기 보다 진행된 경우가 많다. 멍울이나 혹이 여성형 유방증(여유증) 증세인 경우도 있다. 성호르몬 불균형으로 여성처럼 유방조직이 자라는 경우다. 이 또한 유두 주위에 멍울이 만져지는 경우여서 암과는 상관없다. 하지만 자의적으로 암인지 여유증인지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멍울이나 혹이 잡히면 유방 전문의 진료를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