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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은 과거 SBS ‘궁금한 이야기 Y’에 출연해 유소년 시절 손흥민을 가르친 지도자이자 아버지로서 교육 철학을 밝혔다.
당시 방송에서 손웅정은 손흥민에게 “세상은 그냥 되는 게 절대 없다”며 “지금은 그런 노력과 투자가 없으면 절대 미래가 없다”고 교육했다.
손웅정은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선수 생활을 할 때 공을 너무 못 다뤄 스스로 불만이 많았다”면서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만큼은 나와 정반대의 시스템으로 가르쳐야겠다고 생각했다. 축구선수는 공에 비밀이 있는데 공을 못 다루고 어떻게 축구를 하겠느냐. 그걸 극복하는 것은 기본기밖에 없다”며 자신의 축구 지도 철학을 밝혔다.
손웅정은 이어 “대나무가 땅 위에 싹을 틔우기 위해서 5년 동안 땅속에서 뿌리를 내려야 한다. 뿌리를 뻗을 수 있는 거리를 다 확보하고, 5년 동안 뿌리를 뻗는다”라고 비유했다. 또 “그 대나무가 지상에 딱 올라오면 하루에 70cm씩 큰다. 그런 생각을 많이 하고 기본기에 충실해서 훈련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7일(현지시간) 미국 스포츠 네트워크 ‘SB 네이션’의 토트넘 커뮤니티에는 “다니엘 레비 회장은 손흥민의 아버지를 영입해야 한다”는 제목의 기고문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손웅정 감독은 손흥민이 16세가 될 때까지 직접 코칭을 했고, 현재도 한국에서 유소년 선수들을 육성하고 있다”며 “그의 아카데미에서는 선수들이 십대 중·후반의 나이가 될 때까지 슈팅보다 기술과 피트니스에 집중을 두고 교육을 받는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런 교육방침은 손흥민의 플레이에서도 그대로 확인할 수 있다”며 “손흥민은 볼을 가진 상황에서 토트넘에서 가장 꾸준한 선수 중 한 명이다”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