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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성매매 글 게재 경찰관 직위해제…부적절한 처신 송구”

경찰 “성매매 글 게재 경찰관 직위해제…부적절한 처신 송구”

기사승인 2018. 09. 0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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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서 발생한 문제여서 확실한 처리 필요…압수수색영장 발부"
인천 장모 순경 성매매 수사 관련 증거사진
지난 6월 A씨가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성매매 후기 글의 모습. 현재 블로그는 폐쇄된 상태다. /사진=A씨 블로그 캡처본
인천에서 근무 중인 한 경찰관이 블로그에 음란물을 게시하고 동시에 성매매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직위해제 조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성매매 수사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인천지방경찰청 관계자는 8일 “경찰공무원의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안의 심각성을 잘 인식하고 있다”고 이 같이 밝혔다.

이어 “현재 압수수색영장을 발부 받아 철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그 결과에 따라 형사처벌 및 징계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수사를 받고 있는 인천지방경찰청 소속 경찰관 A씨는 음란물을 자신의 인터넷 포털사이트 블로그에 게재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법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와 해당 글을 올리는 과정에서 성매매를 한 혐의(성매매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를 받고 있다.

A씨의 성매매 의혹은 지난 5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블로그에 성매매 관련 게시글을 올렸는데 이를 발견한 이들의 잇단 민원 제기가 발단이었다.

경찰은 8월 초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된 민원을 청문감사담당관실로부터 전달 받았고 즉시 수사에 착수했다.

A씨는 음란물 게재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있지만 성매매 혐의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의혹을 받고 있는 경찰관에 대해 엄정조치할 입장을 드러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 내부에서 발생한 문제이기에 보다 확실한 처리가 필요하다”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 받은 것은 그 반증이라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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