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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슨 문제는 별개’ 미국, 터키와 군사 협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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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진 기자

승인 : 2018. 08. 30. 11:48

Pentagon Mattis Dunford <YONHAP NO-0069> (AP)
사진=/AP, 연합뉴스
미국이 터키와 군사 협력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미국인 목사 앤드루 브런슨 석방 문제로 불거진 갈등과는 별개로 군사 부분에서는 협력을 추진해 주목된다.

짐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28일(현지시간) 터키와 군사 협력 추진 의향을 표명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이 30일 보도했다.

매티스 장관은 전날 훌루시 아카르 터키 국방장관과 전화통화를 했다면서 “매우 솔직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매티스 장관에 따르면 미국은 가까운 시일 내로 시리아 등에서 터키와 공동 치안 유지 활동을 벌인다.

미군이 터키와의 협력을 중시하는 배경에는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있다. 양국은 시리아 북부 만비즈에서 친안 유지 활동에 대한 협력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곳은 미군이 IS 소탕 부분에서 협력하고 있는 쿠르드족 민병대 인민수비대(YPG)가 주둔하고 있는 곳이다. YPG를 테러조직으로 보는 에르도안 터키 정권이 미군의 철수를 요구하자, 지난 6월 미국은 철수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미군은 IS 소탕 작전을 계속해 진행하기 위해 터키와의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 터키는 미국에 대한 배려로 YPG에 대한 위협 행동을 억제하고 있으나, 양국 관계가 더욱 악화될 경우 YPG에 공세를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의 다니엘 세르워 교수 “미국의 IS에 대한 군사행동은 터키에도 혜택을 가져온다”며 양국의 군사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앞서 터키에서 교회를 운영하던 미국인 목사 브런슨이 2016년 테러조직 지원 등의 혐의로 체포된 것을 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그의 석방을 요구하면서 양국 관계는 악화했다. 미국이 관세 부과 등의 카드를 꺼내들자 터키 리라화는 폭락하며 경제적 위기를 맞기도 했다.
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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