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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대표팀이 9월 1일(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2018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 남자축구 결승에서 일본을 상대한다.
일본은 객관적 전력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된다. 일본은 와일드카드 없이 2020년 도쿄올림픽을 대비해 21세 이하(U-21) 대표팀을 출전시켰다.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베트남에 패해 D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토너먼트에서 일본은 말레이시아(1-0), 사우디아라비아(2-1), 아랍에미리트(UAE·1-0) 등 우승 후보국으로 거론되는 팀들과 경기 없이 결승에 올랐다. 반대로 한국은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을 혈전 끝에 누르고 최종전에 도달했다. 베트남과 준결승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탔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은 UAE전 승리 후 인터뷰에서 한국의 실력을 인정하고 “결승은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한국과 일본은 7번 만났다. 하지만 ‘결승 한일전’은 처음이다. 상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6승1패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유일한 패배는 1982 뉴델리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였다. 한국은 선제골을 넣고도 1대2로 졌다. 결국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축구 23세 이하 규정이 도입된 2002 부산 아시안게임 이후에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8강에서 만나 승리했다. 당시 한국은 장현수(FC도쿄)가 결승골을 넣으면서 1-0으로 이겼다.
아시안게임에서 8번째 매치가 될 이번 경기에서도 역시 방심은 금물이다. 상대가 어리다고 얕보지 말아야 한다. 일본도 베트남에 패배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결승까지 올랐다. 배수진을 친 일본에게 일격을 당하면 지금까지 이뤄온 모든 것이 한방에 무너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