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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은산분리 완화시 카카오뱅크 적정가치 상향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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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단비 기자

승인 : 2018. 08. 27. 08:15

KTB투자증권은 27일 카카오에 대해 인터넷 전문은행 특례법 통과돼 향후 자본확충이 가능해질 경우 카카오뱅크 적정가치 추청치보다 상향될 수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인터넷 전문은행을 위한 은산분리 완화 법안을 두고 여러 사안에 대한 찬반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여야 모두 산업 자본의 인터넷 전문은행 지분 보유 한도를 현행 10%(의결권 4%)에서 늘리는 것에는 찬성하는 입장이나, 1) 지분율 완화 폭과 2) 지분 보유 한도를 풀어줄 산업 자본 규정을 놓고 의견이 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액면가액으로 30%까지 카카오뱅크에 대한 지분을 늘릴 수 있는 콜옵션을 보유하고 있어 은산분리 규제 완화가 동사에 유리한 방향으로 이루어질 경우 지분 확대 용이하다”며 “다만 공정위공시 기준 카카오의 자산총액은 이미 8조5000억원으로 상호출자제한집단 기준(10조원)에 근접해 추가 지분 확보를 위해서는 ‘10조룰’을 피해갈 수 있는 조건 확립이 필수”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17년 3분기 영업 개시 이후 1년간 가파른 성장을 이어왔다. 자산총계는 영업을 개시한 17년 3분기 4조1000억원에서 18년 1분기 7조9000억원으로 2개 분기만에 93% 증가했다. 1분기 기준 수신액은 7조1000억원, 여신액은 5조9000억원에 달했으며 7월 말 기준 수신액은 8조6000억원, 여신액은 7조원에 달해 여전히 고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 연구원은 “은산분리 완화 시 추가적인 자본 확충을 통해 다양한 신규 서비스 출시가 가능해질 전망”이라며 “1) 우선 회사는 4분기 중 중·저신용자를 제2금융권으로 이어주는 ‘연계대출’상품을 선보일 전망, 2) 또한 그동안 축적해온 카카오뱅크 체크카드, 카카오택시, 카카오 선물하기 등의 데이터를 활용한 ‘자체 중신용 대출’도 출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자본금 확대 시 신용카드업 등 신사업 진출도 가능해질 전망”이라며 “특히 신용카드업은 간편결제 서비스 ‘카카오페이’와의 연동이 가능한 비즈니스로 향후 연계 상품 출시 등을 통한 시너지 효과 발생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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