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최근 하나금융그룹 RPA 솔루션 선정을 위한 제안요청서 공고를 냈다.
하나금융 자회사인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9월 기업대출 심사에 RPA를 도입한 바 있다. 기업여신 심사를 할 때 신용등급이나 재무제표 등을 업데이트해서 수치 등을 자동으로 도출하는 방식이다. 이같은 RPA의 적용 범위를 하나금융투자·하나카드 등 계열사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그룹사마다 RPA 솔루션 도입하는데 따른 인적·물적 낭비요인을 없애고 그룹사의 요구사항을 수용할 수 있도록 사전에 솔루션을 선정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금융권에서는 RPA 도입 바람이 불고 있다. 직원들이 일일이 수행해야 했던 단순업무를 대체할 수 있어 업무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이 인력을 다른 업무에서 활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경비절감도 장점으로 꼽힌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8월 여신업무에 RPA를 도입했으며, 점차 은행 업무 전반으로 확대적용해 나가고 있다. 3분기 중에는 펀드·외환·퇴직연금·파생상품 등 은행 업무 전 영역에 RPA를 도입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신한카드도 지난 1월 RPA 조직을 신설하고 카드분실신고·습득카드처리 등 13개 업무에 RPA 적용하고 있다.
KB금융 역시 그룹을 중심으로 RPA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말 KB국민은행은 업무 효율성과 정확도 개선을 위해 RPA를 시행하기로 한 바 있다. 당시 기업여신 실행, 중개업소 조사가격 적정성 점검, ‘KB 매직카’ 중고차 시세 정보 수집, ‘KB부동산 Liiv ON’의 매물 실소유자 정보 검증 등 4개 분야에 도입했다. 최근에는 KB금융그룹 내에서 총 128개 분야에 RPA를 적용한 상태다.
우리은행은 내년 상반기 기업여신 부문에 자동심사 시스템을 추구할 예정이다. 재무제표를 포함한 각종 기업정보를 기초로 대출 가능여부를 심사하는 방식이다.
NH농협은행은 카드나 여신 등 5개 업무에 RPA를 시범 적용하면서 향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IBK기업은행도 올해 주요 IT사업 과제로 RPA 시스템 구축을 꼽고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