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누·조정 사상 최초의 남북단일팀 선전 기원
|
다음 달 18일부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릴 2018 아시안게임에는 카누·조정 역사상 최초로 남북단일팀을 구성하게 된 카누 드래곤보트를 포함해 조정, 여자 농구 등 3개 종목에서 남북한 선수들이 함께하게 됐다.
특히 용의 형상을 한 배(용선)를 뜻하는 ‘드래곤보트’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정식 종목이 된 경기로, 당시 급히 꾸려진 타 종목 선수들이 한 달 간의 훈련 끝에 남자 1000m 경기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북측 조정 선수단은 지난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충주시 탄금호 조정 경기장에서 우리 선수들과 합동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배달의민족은 2010년 서비스를 시작한 배달음식 중개 플랫폼으로 월 700만 명 이상의 이용자가 2000만 건에 달하는 음식을 주문해 즐기는 국민 배달앱 서비스다.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와 같은 유명한 문구를 비롯한 언어 유희와 재미있는 마케팅, 브랜딩 활동으로 공감을 불러일으켜 왔다.
드래곤보트 남북단일팀 선수들은 앞으로 약 3주 동안의 합동 훈련을 마치고 8월 21일 자카르타로 출국할 예정이다. 대회는 8월 25일부터 27일에 걸쳐 열린다. 배달의민족의 후원금은 남북한 선수들의 합동 훈련과 체력 보충을 위한 영양식 제공, 단합 회식비 등에 쓰일 예정이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조정 역사상 최초로 구성된 드래곤보트 남북단일팀에 배달의민족이 후원 기업으로 참여할 수 있게 돼 영광스럽다”며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를 기원하며 이런 작은 노력이 한반도 평화 정착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대한카누연맹 관계자도 “역사적 의의가 큰 드래곤보트 남북단일팀에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라는 말로 유명한 배달의민족에서 후원해 주시니 의미가 더욱 남다르게 다가온다”며 “남북한 선수들이 하나로 어우러지고 의기투합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