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14개주 89곳서 산불 발생, 93만 에이커 태워, 진화에 어려움 캘리포니아 샤스타 카운티 불, 서울시 면적 과반 태워고 확산 중 소방관 2명 사망, 주민 3명 행방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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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3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북쪽으로 400㎞ 떨어진 샤스타 카운티에서 자동차 화재로 인해 발생한 불은 새크라멘토 강을 넘어 인근 레딩 지역을 위협하면서 닷새동안 서울시 면적(605㎢)의 과반인 8만 에이커(324㎢)의 산림과 시가지를 태웠다./사진=레딩 AP=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미국 전역 14개주, 89곳에서 산불이 발생해 경기도(1만172㎢)의 3분의 1일 넘는 93만 에이커(3764㎢)의 면적을 태웠다.
폭염과 소용돌이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피해 면적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2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3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북쪽으로 400㎞ 떨어진 샤스타 카운티에서 자동차 화재로 인해 발생한 불은 새크라멘토 강을 넘어 인근 레딩 지역을 위협하면서 닷새동안 서울시 면적(605㎢)의 과반인 8만 에이커(324㎢)의 산림과 시가지를 태웠다.
소방관 2명이 사망했고, 대피한 주민 3명이 실종됐다. 소방관과 주민 8명이 부상을 입었다. 레딩 주민 9만명의 3분의 1이 넘는 3만7000여명이 대피했고, 건물과 가옥 500여 채가 전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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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샤스타 카운티에서 자동차 화재로 발생한 불로 집을 잃은 주민이 양에게 물을 주고 있다./사진=레딩 AP=연합뉴스
이번 불은 화염 소용돌이, 화염 장벽과 같은 이상 현상을 일으키며 번지고 있다. 미 국립기상청(NWS)는 경보(레드플래그)를 잇달아 발령하면서 최고 시속 80㎞의 돌풍이 불면서 화염 소용돌이를 일으키고 있다고 경고했다.
기상청은 “이번 산불은 토네이도 형태로 움직인다”고 말했다. 산불은 오노·이고·가스포인트 등 레딩 인근 마을을 위협하고 있다.
산불 피해 지역의 기온이 주말에도 섭씨 42도를 넘나드는 폭염인 데다 습도는 5% 이하여서 불길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진화율은 5%에 머물고 있다.
캘리포니아 요세미티 국립공원 인근에서 난 퍼거슨 산불은 5만 에이커를 태운 상태에서 진화율 29%를 보이고 있다. 요세미티 밸리 등 국립공원 주요 관광 포인트는 여전히 폐쇄된 상태다.
로스앤젤레스 동쪽 리버사이드 카운티 산불은 1만2000 에이커 넘게 번졌으며 진화율 16%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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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3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북쪽으로 400㎞ 떨어진 샤스타 카운티에서 자동차 화재로 인해 발생한 불은 새크라멘토 강을 넘어 인근 레딩 지역을 위협하면서 닷새동안 서울시 면적(605㎢)의 과반인 8만 에이커(324㎢)의 산림과 시가지를 태웠다./사진=레딩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