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3일부터 5일까지 세계보건기구 제네바 본부 주최의 한의학 및 통합의학분야의 표준제정 회의후에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경희대학교 |
경희대학교는 고성규 한의과대학 교수가 세계보건기구(WHO) 주최 한의학 및 통합의학 표준제정실무회의 한국대표로 참석해 표준제정에 기여했다고 18일 밝혔다.
고성규 교수는 지난 7월 3일부터 5일까지 세계보건기구 제네바 본부, 전통보완통합의학국(Traditional, Complementary and Integrative Medicine, Service Delivery and Safety) 주최의 한의학 및 통합의학분야의 표준제정 회의에 참석했다.
중국 산둥성 제남시에서 열린 이번 실무회의는 세계보건기구의 본부와 6개의 지역본부에서 각 3~4명씩 총 26명의 보건복지 관료와 전문가가 참여했다. 이번 실무미팅에서는 첫날의 의장선출을 시작으로 핵심기술과 목적 및 범위, 개괄, 목차 설정 토론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세계보건기구가 2년 동안 준비한 초안을 중심으로 사흘에 걸쳐 각 90분씩의 총 12회의 토론시간을 거쳐서 최종안을 도출했다. 이는 2014년 세계보건기구에서 제정한 전통의학 및 통합의학 중장기계획 2014~2023을 기반으로 진행됐다.
세계보건기구는 ∆2014년 전통통합의학의 각국의 보건의료시스템에 대한 기여도 향상 ∆안전하고 효과적인 한의학분야의 의료기기를 포함한 의약품, 임상전문가 등에 대한 적절한 법 등의 규정을 통한 국가보건의료시스템과의 통합 확대 ∆한국의 한의학육성정책 중장기계획과 같은 각국의 중장기계획 제정 촉진 ∆각국의 한의학분야의 건강보험확대 등을 주요 중장기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세계보건기구회의는 중국 보건복지부 차관급인 중의약관리처장 왕궈창을 비롯해 서태평양지역본부의 대표로 참여한 고성규 교수와 마카오과학기술대학 LIU Liang 총장, 말레이시아 복지부 Goh Cheng Soon 국장, 북미지역본부의 미국의 세계정골의학회 부회장인 Boyd Buser 박사, 세계자연의학연맹 총재인 캐나다의 Iva Lloyd 박사, 아프리카지역본부의 탄자니아 복지부의 Liggyle Vumila 국장, 지중해지역본부의 수단 복지부의 Nuha Abbas 국장, 유럽지역본부의 세계보건기구협력센터의 하나인 이탈리아의 Claudia Ghiladi 박사, 동남아시아지역본부의 태국 최고의 국립병원의 통합의학센터장인 Pravit Akarasereenont 박사 등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가졌다.
고 교수는 "세계보건기구는 이날 토론을 통해 한의학 및 통합의학 분야의 진일보된 임상기술에 대한 기준을 확립했다"며 "이는 전세계의 모든 세계보건기구의 회원국들의 통합의학전문가들의 지침이 되는 중요한 결과로서 한의학분야의 다양한 정보와 지식, 기술이 세계기구에서의 중요한 기준제정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3일부터 5일까지 세계보건기구 제네바 본부 주최의 한의학 및 통합의학분야의 표준제정 회의후에 고성규 한의과대학 교수(왼쪽 두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경희대학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