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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린 다이 CEO “‘후치’ 앱에선 같은 광고비로 600배 광고효과 거둔다”

[인터뷰] 린 다이 CEO “‘후치’ 앱에선 같은 광고비로 600배 광고효과 거둔다”

기사승인 2018. 07.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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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치(HOOCH)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선 같은 광고비로 600배 광고효과를 거둘 수 있다.”

린 다이 ‘후치’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창업자<사진>는 16일 서울 르 메이에르 호텔 클럽 라운지에서 진행된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기존 광고와 달리 후치 앱에선 고객 거래정보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 니즈에 심층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후치는 20~30대를 타깃으로 2015년 11일 출범한 구독형 라이프스타일 애플리케이션이다. 월 9.99달러(약 1만원)를 지불하면 전세계 유명 바와 레스토랑에서 매일 한 잔의 무료 음료를 즐기는 방식이다. 현재 약 20만명이 사용하고 있는 이 앱은 뉴욕·홍콩 등에 이어 한국에서도 후치 블랙 서비스로 사용 가능하다. 후치 블랙의 경우 월 295달러(약 30만원)를 내면 무료 음료 서비스뿐 아니라 호텔·고급 식당 등을 익스피디아(Expedia)·호텔스닷컴(Hotels.com) 등 웹사이트 할인 가격에 20~60% 추가 할인을 받아 이용 가능하다.

린 CEO는 이 같은 ‘고객 밀착형’ 앱을 통해 소비자 혜택과 광고효과 확대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에 광고하려면 500만 달러(약 50억원)가 필요하다고 가정할 때, 대부분의 소비자에겐 광고 클릭 유인동기가 없어 0.1%의 소비자만이 광고를 클릭한다”며 “사업 수익이 0.1%밖에 안된다고 하면 그 사업은 망한 비즈니스 모델인데 기존 광고가 이처럼 비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린 CEO는 “같은 광고 비용으로 후치 앱에서 5달러(약 5000원)짜리 피자·맥주 쿠폰을 실제구매자 100만명에게 준다면 광고효과는 달라질 것”이라며 “보통 쿠폰을 받은 소비자 중 60%가 실제 사용으로 이어지는데, (산술적으로 보면) 0.1% 클릭수의 600배에 달해 같은 비용으로 600배의 효과를 거두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BMW 등 고급차업체의 경우 고급 호텔·식당을 애용하는 이용자를 잠재고객으로 분류, 각 고객의 취향 데이터에 맞춰 시승기회나 구매 포인트를 제공하는 등 차별화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구매를 유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린 CEO는 ‘블록체인·암호화폐 활용의 일상화’라는 포부도 밝혔다. 음료·호텔·액티비티 할인 앱 ‘후치’에 블록체인을 접목해 연내 유틸리티 토큰 ‘탭 코인(TAP COIN)’을 발행, 활용토록 한다는 전략이다. 후치에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면 지불액의 5~10%를 탭코인으로 적립해주는 시스템이다. 그는 “사용자가 제공하는 신용카드 거래내역 개인정보는 블록체인을 통해 암호화돼 정보 유출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고객 스스로 자신의 구매 정보를 보호·통제할 수 있다는 게 블록체인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고객은 추가혜택을 받을 수 있고 기업은 거래내역 트렌드 등 소비패턴 확인이 가능하다. 린 CEO는 “특히 기존 업체들이 중앙통제식으로 제공해온 포인트·마일리지 등은 서로 호환이 되지 않아 불편했는데 평소 신용카드 사용할 때와 동일한 방법으로 탭코인을 활용할 수 있다”며 ‘블록체인 활용의 생활화’를 강조했다.

현재 린 CEO는 오는 4분기 코인공개(ICO)를 계획하고 있다. 그는 “보통 사업 구상을 발표하고 관련 기술을 1~2년 후 구현하는 반면 우리는 이미 기술을 거의 준비 완료했다”며 “탭코인 도입 후엔 현재 20만 사용자가 200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앱 업체들과 제휴해 사용자가 1000만~2000만명까지 급증할 것이며 수익성도 200~300%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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