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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미스 함무라비’ 김명수 “임바른, 고백할 땐 제대로…새로운 캐릭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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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18. 07. 18. 00:00

김명수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미스 함무라비' 김명수가 임바른의 고백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김명수는 최근 마포구 성산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JTBC 드라마 '미스 함무라비'(극본 문유석, 연출 곽정환) 종영 인터뷰에서 "임바른으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아 너무나 행복했다. 다음 작품에서도 노력하는 모습,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종영된 '미스 함무라비'는 강한 자에게 강하고 약한 자에게 약한 법원을 꿈꾸는 이상주의 열혈 초임 판사 박차오름(고아라), 섣부른 선의보다 원리원칙이 최우선인 초엘리트 판사 임바른(김명수), 세상의 무게를 아는 현실주의 부장 판사 한세상(성동일), 달라도 너무 다른 세 명의 재판부가 펼치는 법정 드라마였다.


김명수는 극중 서울중앙지법 민사 제44부 우배석판사 임바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섣부른 선의를 펼치려는 박차오름을 통해 성장했고, 원리와 원칙이 우선이었지만 결국 '사람'을 중심으로 생각하게 된,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김명수는 이번 '미스 함무라비'로 연기적인 호평을 얻기도 했다.

김명수는 "아직은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90% 정도 사전제작을 하고 시작한 작품이라 촬영이 끝나고 모니터를 하니 단점이 더 보이더라. 아쉬운 부분들이 많았지만 칭찬해주셔서 감사했다"라며 "캐릭터에 투영돼 연기를 하니 잘 했다는 칭찬이 많았던 것 같다. 계속 그런 칭찬을 듣고 싶고 계속 해서 성과를 내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화제를 모았던 장면은 임바른이 박차오름에게 고백을 하는 장면이었다. 임바른의 고백에 박차오름은 연애보다 해야 할 것들이 많아 조심스럽게 거절했지만, 임바른은 그런 박차오름을 존중했고 드라마에선 흔히 볼 수 없던 고백신이 탄생했다.


이에 대해 김명수는 "드라마에 멜로가 거의 없었다. 그래서 그 장면이 더욱 사랑을 받았던 것 같다. 너무 애틋하고 우배석과 좌배석에 배치된 공간에서 고백하는 것도 바른이에겐 어려운 일이었을 텐데, 그런 것까지 안고 고백했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통했던 것 같다. 사실 그 뒤로 바른이와 차오름은 많이 싸운다"라고 웃어 보인 뒤 "고백할 땐 제대로 고백하고 거절 당했을 땐 제대로 정리하는 바른이 캐릭터도 새로웠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함께 연기한 고아라에 대해서는 "원래 밝은 성격이다. 법원을 바꾸겠다는 박차오름을 너무나 잘 표현해주신 것 같다. 함께 연기할 땐 소통을 많이 했다. 유독 둘이 대립하는 신이 많아서 많이 이야기를 나누며 호흡을 맞췄던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미스 함무라비'는 현직 판사인 문유석이 직접 집필을 해 화제를 모았다. 마지막 회는 5.3%(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의 자체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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