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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현대차, 의왕에 신규 ‘생산기술 연구개발’ 공간 마련…미래 모빌리티 생산기술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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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승인 : 2018. 07. 18. 06:00

현대차, 의왕연구소내 '생산기술 연구개발 제2동' 건설 중
기존 연구개발 1동과 거의 비슷한 크기
미래 모빌리티 관련 생산기술 확보 노력 위함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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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가 의왕연구소에 ‘생산기술 연구개발(R&D)’ 공간을 추가로 마련하며 관련 기술 강화에 나섰다. 생산기술 R&D는 공장의 자동차 생산 공정을 효율화하고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연구활동이다. 특히 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 개발이 완성됐을 때 양산 및 대량생산을 가능케 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만큼 매우 중요한 분야다.

16일 아시아투데이 확인결과 현대·기아차는 의왕연구소 내에 연면적 3300평 규모의 ‘생산기술 연구개발 제2동’을 건설 중이다. 2동은 지상 2층으로 구성되며 올해 9월에 완공된다.

현재 의왕연구소에는 이미 생산기술 연구개발동(1동)이 운영되고 있다. 1동은 현대·기아차 생산기술 최초의 R&D 전문 시설로 1층 생산기술 R&D 연구소와 2층 사무공간으로 구성돼 있으며 제조경쟁력을 강화하고 제품경쟁력을 선도할 수 있는 생산기술 개발이 주 목표다.

새롭게 건설되는 연구개발 2동에서는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미래 모빌리티와 관련된 생산기술이 연구될 것으로 관측된다. 통상적으로 의왕연구소는 남양연구소나 다른 공장에 비해 선행 연구개발이 진행되는 곳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전기차를 양산하기 위해선 현재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 생산 공정을 새롭게 재편해야 한다. 이때 배터리를 어떤 방식으로 조립할 것인지, 엔진을 먼저 탑재하고 배터리를 탑재할 것인지 등 생산 공정을 효율화할 수 있는 기술연구 등이 2동에서 진행되는 것이다.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내연기관 자동차와 전기차 등 미래형 자동차를 같은 공장에서 병행 생산할 경우 이들의 생산 공정을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 연구하는 활동도 함께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미래 모빌리티 연구개발이 성공적으로 끝나더라도 이를 양산할 기술이 없다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생산기술 R&D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미래형 자동차 생산 방식은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와 매우 달라 선제적으로 생산기술 R&D를 강화하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다만 현대차 관계자는 “의왕연구소에 새로운 생산기술 관련 연구공간이 건설되는 것은 맞다”면서도 “연구소 내부의 일은 대외비인 경우가 많아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초 ‘생산기술 개발기획팀’을 신설하는 등 새로운 자동차 생산기술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팀의 주요 업무는 ‘스마트공장’으로 대변되는 공정 자동화 기술 및 중장기 신제조기술 개발과 관리다. 업계에서는 향후 스마트공장 고도화와 관련해 운영을 효율화하고 제조기술개발을 진두지휘하며 ‘미래차 양산기술 확보’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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