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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호 태풍 쁘라삐룬 영향으로 강풍·400㎜ 폭우 가능성…“안전사고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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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18. 06. 2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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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호 태풍 쁘라삐룬 예상 이동경로. /제공=기상청
‘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이 북상 중인 가운데 다음 주 장마전선의 영향은 약화되지만 태풍의 영향으로 전국에 강한 바람과 함께 폭우가 쏟아질 전망이다.

29일 기상청에 다르면 내달 2일 태풍의 영향으로 장마전선은 일시적으로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 시기 태풍이 제주도 인근 해상을 지나 서해안 지역으로 북상하면서 전국에 본격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태풍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북북서진 한 후 내달 1일 밤부터 북진해 2일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상황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6월 30일)부터 다음주 월요일(7월 2일)까지 전국에 100~250㎜ 수준의 비가 내릴 것”이라며 “남해안·지리산 인근·제주도 산간지역에는 최대 400㎜ 이상의 매우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월요일은 제주도와 전라도에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그 밖의 전국에도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태풍이 크게 발달하지 않은 환경이 조성됐다는 점은 다행스러운 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은 바닷물의 온도가 낮은 제주도 부근을 지나면서 에너지가 약화되고 주변의 찬 공기와 섞여 빠르게 온대저기압으로 변질할 것”이라며 “그러나 열대해상으로부터 많은 수증기를 가지고 북상함에 따라 국지적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은 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비의 신’을 의미한다.

태풍은 29일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740km 인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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