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갤러리 김선우 | 0 | About perspective II(130×162cm 캔버스에 과슈 2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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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인근 모리셔스라는 작고 아름다운 섬에 살던 도도새는 원래 날 수 있는 새들이었다. 하지만 먹을 게 풍부하고 천적이 없는 환경에서 굳이 날아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았고 결국 날개가 퇴화돼 날 수 없게 됐다.
그런 상황에서 15세기 포르투갈 선원들이 이 섬을 발견했을 때 그들의 운명은 정해져 있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1681년 마지막 남은 도도새가 죽임을 당했고 그들의 존재는 박물관에나 기록돼 있다.
김선우 작가는 현대인이 마치 하늘을 나는 법을 망각한 도도새와 같다고 생각했다.
작가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스스로 자유를 조금씩 포기하고 있는 현대인, 행복의 기준이나 사랑의 형태도 사회적 기준 안에서 제한당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도도새를 통해 표현했다.
필갤러리
-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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