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용산 4층 건물 붕괴 원인 찾기 현장 합동감식 시작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80604010001331

글자크기

닫기

맹성규 기자

승인 : 2018. 06. 04. 12:35

용산 상가 처참한 붕괴 현장
3일 낮 12시 35분께 서울 용산구 한강로 2가 4층짜리 상가 건물이 무너졌다. 건물 붕괴 현장에서 잔해물 제거 및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연합
지난 3일 발생한 서울 용산구 4층 상가건물 붕괴 사건과 관련해 경찰과 소방당국이 4일 본격적인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의 과학수사대와 화재감식팀을 비롯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대한토목학회, 시설안전관리공단, 대한건축학회,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 등으로 꾸려진 합동감식반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서울 용산구 한강로 2가 사고 현장에서 합동 현장감식에 들어갔다.

합동감식반은 주변에서 대규모 공사가 시작된 이후 건물이 균열되기 시작했다는 주민들의 주장을 비롯해 붕괴 전·후 건물 사진 등 기초 자료를 분석하고 정보를 공유한 뒤 건물 잔해를 살펴보며 붕괴가 시작된 지점을 찾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기초 자료 분석 후 곧바로 현장을 살펴볼 것”이라며 “건축, 안전 전문가들과 함께 다각도로 감식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1966년 지어진 이 상가건물은 지난 3일 오후 12시35분께 알 수 없는 이유로 순식간에 완전히 붕괴했다. 이번 사고로 인해 건물 주변에 있던 자동차 4대가 파손됐고, 건물에 있던 이모씨(68·여)가 건물더미에 갇혔다가 구조돼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휴일로 건물 내 가게들이 영업을 하지 않아 대형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고, 추가 인명 수색 결과 이씨 외의 매몰자는 없었다.
맹성규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