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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미국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텍사스 주 휴스턴으로 가기 위해 앤드류스 공군기지에서 전용기에 탑승하면서 기자들에게 “북측 대표단이 6월 1일 워싱턴으로 올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친서 내용이 매우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재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뉴욕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만나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막판 조율 작업을 진행 중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오전 회동 후 오후 2시 15분(한국시간 6월 1일 새벽 3시 15분) 기자회견을 갖고 사전고위급회담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협상이 형태를 갖춰가고 있는것이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내 생각에 아주 긍정적일 것 같다”면서 “회담은 매우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만일 김영철 부위원장이 백악관을 방문하게 되면 2000년 조명록 당시 북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빌 클린턴 대통령을 방문한 이후 처음으로 북한 고위급 관료가 백악관을 방문하는 것이 된다.
뉴욕에서 이뤄진 폼페이오-김영철 회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그 일은 믿을 만한 사람에 의해서 처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대로 6월 12일 치러질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회담은 한차례 이상이 될 수도 있지만 또 아예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의미 있는 회담을 하고 싶다”면서 “이는 만약 한 번의 회담으로 모든 것을 다 해결할 수 없다면 두번째, 세번째 회담도 가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단 한 차례의 회담도 갖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잠시 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북한과의 회담은 매우 좋다”라는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