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장·수장·배관·배선 공사 등 전 공정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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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가 내년 4월 개원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는 성남시립의료원 건립 공사가 현재 62%의 공정률을 보이며 순항하고 있다.
14일 시에 따르면 의료원은 2013년 11월 착공 이후 시공사의 연이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로 난항을 겪다가 지난해 말 공사가 재개돼 외장·수장·배관·배선공사 등 전 공정이 활기를 띠며 순조로운 진행 상황을 보이고 있다. 현재 골조공사가 마무리 돼 병원 건물 모습을 드러낸 상태에서 외부 창호, 판넬, 내부 수장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의료원 직원 65명은 공사장 인근 임대 건물에서 근무하며 각종 규정 제정, 의료장비 구매, 병원시스템 구축 등 개원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성남시의료원은 올해 말 800여명의 직원을 더 채용해 병원 운영 체계를 시험 가동한 후 개원한다는 방침이다.
성남시의료원은 전국 최초 주민 발의로 설립되는 공공병원이다. 수정구 태평동 옛 성남시청이 있던 2만4711㎡의 터에 지하 4층, 지상 9층, 건물면적 8만5091㎡ 규모로, 24개 진료과목에 509병상을 갖추게 된다. 사업비는 공사비, 의료장비 구매비 등을 포함해 모두 2422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성남시의료원이 개원하면 수정·중원지역에 사는 시민들의 종합의료시설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지며, 양질의 공공보건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