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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석2구역 신탁 재개발 추진…예상 사업비 586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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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18. 05. 01. 18:19

고층 상가 소유주 참여가 변수
흑석2
사업비 5800억원 규모 서울 동작구 흑석2구역이 신탁방식으로 재개발을 추진해 사업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일 흑석2구역 재개발 조합 추진위원회(흑석2 추진위)에 따르면 추진위는 지난달 27일 흑석2 부동산 소유자를 대상으로 신탁방식 설명회를 열었다.

흑석2 추진위는 사업대행자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 방식은 조합이 사업을 시행하고 사업대행자인 신탁사는 조합이 위임한 업무만 담당한다. 사업시행자 방식과 견줘 조합 자율권이 보장된다. 대신 조합은 신탁사에 신탁수수료를 지불한다.

한국토지신탁(한토신)이 흑석2 사업대행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토신은 지난해 10월 흑석11구역 사업대행자에 선정되기도 했다.
흑석2 추진위가 신탁 사업대행자 방식으로 재개발을 추진하려는 까닭은 그동안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했기 때문이다. 흑석2는 2009년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이후 부동산 소유자들 사이에서 뜻이 모아지지 않아 조합설립도 안됐다.

신탁방식은 기존 조합방식에 비해 사업일정을 1년 이상 줄일 수 있다. 전문가들이 투입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어서다. 사업비도 미분양에 따른 위험비용이 공사비에서 빠져서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신탁 사업대행자 방식 추진을 위해서는 조합설립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 조합설립인가를 받아야 다음단계인 신탁 대행자 지정으로 넘어갈 수 있다.

조합설립은 흑석2 부동산 소유자 300명 중 75%가 동의를 해야한다. 지난달 30일기준 50%가 동의를 했다고 흑석2 추진위측은 설명했다.

조합 설립 변수는 상가 주인들이다. 중앙대학교 병원 앞쪽에 자리한 흑석2구역은 흑석동 고층 상가가 대거 몰려있다. 상가 소유자들은 대개 임대목적으로 건물을 가지고있어 재개발이 절실하지 않다. 임대료가 잘나오는데 굳이 철거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흑석2 추진위 관계자는 “흑석2는 흑석뉴타운의 관문”이라면서 “주변 지역처럼 재개발이 같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흑석2 주변 재개발구역은 대부분 사업 진행이 활발하다. 흑석2 서편에 위치한 흑석7구역은 2016년 분양을 끝내고 공사를 하고있다. 흑석2 남쪽에 자리한 흑석9구역은 지난달 30일 시공사 입찰마감을 끝내고 시공사 선정절차를 밟고있다. GS건설과 롯데건설이 시공사 입찰에 참여했다.

흑석2는 지하철 9호선 흑석역과 붙어있는 역세권 지역이다. 한강이 지척에 있어 일부 가구는 한강조망도 가능할 전망이다.

면적은 4만5229㎡로 2-1구역과 2-2구역으로 나눠 각각 지하6층 ~ 지상 40층 규모 주상복합으로 재개발될 예정이다.아파트는 986가구, 오피스텔은 283가구 규모로 계획을 변경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 예상사업비는 5860억원이다.

흑석1
서울 동작구 흑석2구역 전경./사진 = 정아름 기자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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