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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中 굴삭기 판매호조에 엔진 매출도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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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범열 기자

승인 : 2018. 04.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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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 등 해외시장의 굴삭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엔진 부문 실적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굴삭기에 엔진이 연동돼 굴삭기 판매량이 증가하면 엔진부문의 매출도 같이 확대되는 구조 덕이다. 이외에도 해외 업체들과 엔진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외부 매출도 확대하는 모습이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두산인프라코어 엔진부문의 총 매출액은 전년 대비 5.4% 증가한 879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58억원으로 전년대비 28.9% 늘어났다.

올 들어서도 중국과 신흥국 시장에서 굴삭기 판매량이 대폭 증가하면서 엔진부문 실적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 중국 굴삭기 판매는 전년 대비 56.8% 증가한 5016대를 기록해 시장점유율도 9%대로 상승했다. 중국 정부가 대규모 인프라 사업인 ‘일대일로’ 등을 추진하면서 굴삭기 수요가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미얀마 정부의 대규모 입찰에 참여해 소형 굴삭기 68대를 수주하는 등 신흥시장에서의 점유율도 높여가고 있다. 이에 따라 굴삭기 사업의 온기가 엔진사업까지 확대되는 모양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엔진부문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9.1% 증가한 132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0.8% 늘어난 240억원이 예상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회사 내 매출외에 해외 업체들과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외부 매출 증대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기존 사업 외에 신사업 발굴을 통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6월에는 세계 2위 지게차 업체인 독일 키온그룹과 소형엔진 6만9000여대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작년 11월에는 중국 1위 농기계 업체인 로볼(Lovol)과 50대 50으로 엔진 생산 조인트벤처 설립계약을 체결하는 등 중기적으로 엔진사업 확대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성기종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엔진부문은 중국·미국·방산 등 자체 매출 외에도 사외 매출이 동반성장하고 있다”며 “ 안정적인 매출 성장과 더불어 고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범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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