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왕정국가에서 기업인과 왕실 만남 매우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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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문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제와의 단독·확대 정상회담, 양해각서(MOU) 체결식에 이어 열리는 대통령궁 오찬에는 9개 대기업, 1개 중견기업, 1개 중소기업 대표 등 총 14명이 참석한다. 왕정국가인 UAE에서는 왕세제가 주재하는 행사에 일반인이 참석하는 것만으로도 큰 영예로 여겨진다. 문 대통령은 우리 기업인들에게 이 같은 기회를 마련해주기 위해 기업인 참석 인원을 최대한 늘리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기업에서는 허용수 GS EPS대표이사,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류진 풍산 대표이사 회장, 박동욱 현대건설 사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명노현 LS 대표이사,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이 참석한다. 중견기업에선 정석현 수산중공업 회장, 중소기업에선 최명배 엑시콘 대표이사가 참석한다. 또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도 함께 한다.
앞서 청와대 관계자는 “UAE는 왕정국가라 왕실, 그 주변 상류지도자와 기업 간의 끈을 연결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며 “왕실 공식 오찬에 우리 기업인들을 많이 대동해 교류·협력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한 바 있다. 그는 또 “UAE를 거점으로 한국기업이 중동이 많이 진출 할 수 있도록 교두보를 만드는 게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도 UAE 방문에 앞서 이뤄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독립 이후 분단의 아픔을 겪고 ‘한강의 기적’을 이룬 대한민국과 ‘사막의 기적’을 이룬 UAE가 1980년 수교와 2009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등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이룩한 관계 발전의 성과를 계승하고 발전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