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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모는 23일 사회공헌 활동인 ‘러브 헤어 캠페인(Love Hair Campaign)’의 일환으로 항암환자를 위한 모발 정리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조주희 삼성서울병원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항암 치료를 받고 있는 128명의 유방암 환자 중 69.5%는 심각한 정도의 탈모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암치료를 시작하면 보통 항암제 투여 후 약 2주 정도가 지나면 서서히 탈모가 시작되는데, 이 때 많은 항암환자들이 급작스러운 탈모로 인한 외모 변화로 우울증이나 무기력증을 경험한다.
하이모는 이런 항암 환자들의 심적 고통을 공감하고, 위로하기 위해 탈모가 진행돼 관리가 어려운 모발을 정리해주는 서비스를 무료로 진행한다. 이번 서비스는 하이모, 하이모 레이디 전국 지점에서 진행되며, 타인의 시선이 차단된 단독 공간에서 전문 스타일리스트에게 일대일로 진행된다. 제품 구매와 관계없이 항암 환자라면 누구나 사전 예약을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항암 환자 전용 가발 제작을 원할 경우에는 가발 제작 비용의 50%를 하이모에서 부담한다.
하이모 관계자는 “하이모를 찾는 항암환자들 중에는 조용히 혼자 내방해, 가급적 노출되지 않는 곳에서 상담 받길 원하는 분들이 많다. 모발을 정리하면서 심적으로 힘들어하는 분들이 종종 있는데, 그럴 경우 잠시나마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도 있어 모든 서비스는 독립된 공간에서 이뤄진다”며 “모든 항암환자들이 고통스러운 치료 과정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도록 이번 서비스가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