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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4월 남북-5월 북·미 “결코 놓쳐서는 안 될 소중한 기회”

문재인 대통령, 4월 남북-5월 북·미 “결코 놓쳐서는 안 될 소중한 기회”

기사승인 2018. 03. 22.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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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국빈방문 1일차, 동포 400여명 초청 간담회
"과정 조심스럽지만 대한민국 저력 믿는다"
"나라의 기틀 새롭게 하는 개헌도 잘 이뤄낼 것"
베트남 동포 간담회 참석하는 문 대통령 내외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2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시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이제 곧 남과 북, 미국과 북한의 정상이 연이어 만나게 된다”며 “결코 놓쳐서는 안 될 소중한 기회”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과정도 조심스럽고 결과도 낙관하기 어렵지만 대한민국의 저력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2박 3일 간의 베트남 국빈방문을 위해 이날 오후 하노이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하노이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베트남 동포간담회에서 4월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 5월 북·미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몇 달 전만해도 얼어 붙어 있던 한반도에 평화와 화합의 봄이 찾아 오고 있다”고 진단하며 “모두 국민들과 동포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 덕분”이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한반도에 흔들리지 않는 평화가 이뤄지도록 동포 여러분께서 큰 박수로 응원해 주시겠느냐”며 지지를 당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지금 중대한 전환을 앞두고 있다”며 “거대한 물줄기를 바꾸는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문 대통령은 “나는 걱정하지 않는다”며 “민주주의를 지켜낸 국민들이 함께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나라의 기틀을 새롭게 하는 개헌도 잘 이뤄 내겠다”며 “여러분이 ‘내가 바로 한국인이야’라는 자긍심을 갖고 살 수 있도록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400여 명의 동포들이 초청된 이날 간담회에는 특별 손님들도 여럿 자리했다. 평창 겨울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금메달리스트인 신의현 선수와 베트남 출신 아내 김희선 씨가 청와대 초청으로 간담회에 함께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평창올림픽에서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준 신 선수 부부는 한·베트남 우호협력의 상징적 가정”이라고 초청 취지를 설명했다. 또 베트남 관광대사로 활동 중인 화산(花山) 이(李)씨 종친 등이 참석했으며 남북 화해 무드를 반영해 전직 주 북한 베트남 대사들도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국빈방문 첫 날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격려, 한·베트남 과학기술원(V-KIST) 착공식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둘째 날인 23일에는 베트남의 국부 호치민 주석의 묘소를 참배하고 쩐 다이 꽝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다. 또 대규모 경제사절단과 함께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아세안 청년일자리 협약식, 청년 취업 박람회 ‘일일 직업 상담사’ 체험 등으로 신남방 세일즈 외교를 마무리한 후 24일 아랍에미리트(UAE)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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