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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단 사전점검단 평양 도착…태권도시범단, 예술단과 함께 방북할 듯

예술단 사전점검단 평양 도착…태권도시범단, 예술단과 함께 방북할 듯

기사승인 2018. 03. 2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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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향하는 탁현민 청와대 선임 행정관
우리 예술단의 평양공연 사전 점검을 위해 평양을 방문하는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왼쪽)이 22일 오후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북한 측 인사의 안내를 받아 평양행 고려항공 JS252편에 탑승하러 가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우리 예술단의 4월 초 평양공연을 위한 사전점검단이 22일 2박 3일 일정으로 평양에 도착했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과 통일부 과장급 인사 1명, 공연전문가 6명으로 구성된 사전점검단은 이날 오후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평양행 고려항공 비행기에 탑승했다.

탁 행정관은 “공연에 대해서는 큰 틀에서 합의됐지만, 공연이란 게 계획만 갖고 되는 것은 아니다”며 “공연을 어떻게 구성할지 그런 부분을 이야기하려고 한다”고 방북 목적을 설명했다. 그는 이번 공연의 사회자로 방송인 김제동이 거론되는 데 대해 “사회자는 비밀”이라며 “곧 공개되지 않겠냐”고 답했다.

사전점검단은 두 차례 공연이 예정된 동평양대극장과 류경정주영체육관을 방문해 무대와 조명, 음향 시설 등을 점검하고 예술단의 숙소로 예정된 고려호텔도 둘러볼 계획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사전점검단 공연 관련 기술적·실무적으로 직접 디테일한 부분까지 체크한다”고 설명했다.

사전점검단은 24일 고려항공 JS151편을 이용해 베이징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사전점검단이 육로 대신 베이징을 경유한 항공편을 이용하는 이유에 대해 “편의성, 그런 것으로 논의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가는 것까지는 저희 비용이며, 북에 체류하면서 편의제공은 저희가 받는 것으로 돼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 외교당국은 사전점검단이 미국의 독자제재 대상인 고려항공을 이용하는 데 대해 미국 측과 사전협의를 거쳤고,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독자제재는 고려항공에 서비스 제공 등을 금지하고 있으나 탑승 자체를 막지는 않고 있다.

앞서 북측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단이 지난 5~6일 방북했을 때 우리 예술단과 태권도시범단의 평양 방문을 초청했다.

이후 남북은 20일 실무접촉을 갖고 가수 조용필과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정인, 서현, 알리, 걸그룹 레드벨벳 등 160여명으로 구성된 우리 예술단이 오는 31일~4월 3일 방북해 평양에서 공연하는 데 합의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태권도시범단의 방북 시기에 대해 “예술단이 가는 계기에 같이 가는 방향으로 협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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