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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리뷰] ‘리턴’ 박진희, 판사 김명수에 강력한 일침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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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18. 03. 22. 09:07

리턴

 '리턴' 박진희가 19년 전, 9년 전에 이어 자신의 공판에서도 잘못된 법에 의해 판결을 내린 김명수에게 강렬한 돌직구 일침을 날렸다.


2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리턴'에서는 최자혜(박진희)가 금나라(정은채)의 변호에 힘입어 무죄로 풀려난 후 잘못된 법에 의해 피해를 받을 수 있음을 일갈하는 모습이 담겼다.


극중 최자혜는 변호를 하지 않겠다는 금나라에게 자신이 살인을 저질렀다고 인정했던 상황. 그러나 최자혜는 금나라가 진실을 알기 위해서는 자신이 무죄가 돼야 한다면서 "난 내가 저지른 일에 대해 응당 대가를 치를 거야. 그러니까 넌 변호사로써 이 일을 봐"라며 금나라에게 자신의 변호를 맡아 달라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자혜는 금나라에게 '악벤져스' 4인방과 관련된 사건 자료가 있는 금고를 알려줬고, 금나라는 '김학범, 룸살롱 종업원 폭행', '오태석, 뺑소니 음주 운전', '강인호, 해외 원정 도박' 등 그들이 수많은 악행을 벌였음에도 불구, 사법적 처벌을 전혀 받지 않았던 자료를 살펴보며 좌절했다.


이후 '로마숫자 연쇄 살인 사건' 4차 공판에서 검사는 최자혜가 정인해와 동일 인물이고, 과거 딸을 잃은 억울함과 괴로움으로 복수를 계획, 동질의 아픔이 있는 김정수(오대환), 태민영(조달환), 김동배(김동영)를 만나 사적 복수를 완성했다며 살인죄로 징역 25년에 처해달라고 구형했던 터. 하지만 금나라는 "피고인은 정인해와는 결코 무관하며 사적 복수를 감행할 만한 그 어떤 이유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피해자들을 살해할 동기가 뚜렷하지 않고 김정수, 태민영, 김동배와 살인을 공모한 일 조차 없습니다. 이에 본 변호사는 피고인 최자혜의 무죄를 주장합니다"라며 최후 변론을 펼쳐 최자혜의 무죄 선고를 이끌어냈다.

법원 문을 나서면서 최자혜는 몰려있는 기자들 앞에 서서 "재판 결과는 무죄가 되었지만, 아직 진범이 밝혀지지 않은 이상 진실이 밝혀졌다고 말할 수 없겠죠"라며 발언, 궁금증을 유발했다. 그때 주찬영(홍승일)기자가 "그래서 진실이 뭡니까? 그 진실 밝힐 수나 있습니까"라면서 불쑥 끼어들었던 것. 최자혜는 주찬영을 향해 미소를 지으며 "진실을 밝히고자 포기하지 않는 기자님이 계시다면, 언젠가는 드러나지 않겠어요? 제가 이 자리에서 분명하게 말씀 드릴 수 있는 건, 다시 시작될 리턴쇼에서 로마 숫자 살인 사건의 진실을 밝히도록 하겠습니다"라면서 중대한 결심을 발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리고 나서 최자혜는 19년 전 딸 소미 살인 사건과 9년 전 김수현 사건, 자신의 공판까지 담당한 임우재(김명수)판사를 찾아가 자신의 재판 판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 지 물었다. 임우재는 탐탁지 않은 표정을 지으면서도 법리적으로는 무죄라며, 법관은 법리적으로 판단을 해야 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에 최자혜는 "만약 법이 잘못됐다면요? 그 불안정한 법으로 올바른 판결을 내린대도 누군가에게는 폭력이 될 수 있다는 거 모르세요?"라고 법의 허점에 대해 돌직구를 날렸다. 그러자 임우재는 자리를 피하려고 하며 "19년 전 사건은 유감이요. 허나 당시 내 판결에는 문제가 없었어. 다시 그때로 되돌린대도 난 같은 판결을 내릴거요"라고 답변해 최자혜를 분노케 했다.


무엇보다 엔딩부분에서 최자혜는 화려하게 메이크업을 하고 단정한 정장 슈트까지 꺼내 입고는 간호사에게서 받은 상자에 들어있던 로쿠로니움을 꺼내들며 서늘한 눈빛을 드리웠던 상태. 과연 '리턴 쇼'에서 '로마숫자 연쇄 살인 사건'의 진실을 밝히겠다던 최자혜는 어떤 내용을 폭로하게 될지, 남은 로쿠로니움 한 병에 관한 계획은 무엇인지 의구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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