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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구직활동 때 가장 어려운 점은 취업정보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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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서 기자

승인 : 2018. 03. 04. 12:58

고용정보원 연구 결과…구직활동 기간은 평균 8.4개월
취업
취업준비 및 구직활동 시 가장 어려운 점./사진=한국고용정보원 ‘청년패널조사로 본 한국의 청년노동시장’
우리나라 청년들의 구직활동 기간은 평균 8.4개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청년들은 취업정보 부족 등의 이유로 구직활동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한국고용정보원의 ‘청년패널조사로 본 한국의 청년노동시장-청년의 취업준비 및 구직활동 변화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청년들의 구직활동 기간은 2015년 기준 8.4개월로 나타났다.

구직활동 기간은 2007년 11.8개월에서 감소하다가 2013년 증가세로 전환하면서 2015년에는 8.4개월로 집계됐다. 학력별로는 대졸 이상 고학력층의 구직활동 기간이 다른 학력층에 비해 더 긴 것으로 확인됐다. 구직활동을 보면 2007년 평균 4.1회에서 증가추세를 보이다가 2011년 이후 다시 감소했으며, 2015년의 경우 평균 4.8회였다.

이 보고서는 청년패널자료를 활용해 2007년부터 2015년까지 기간 동안 우리나라 청년층(15~34세)의 취업준비 및 구직활동의 변화를 분석했다.
취업준비 및 구직활동 시 어려운 점은 2015년 기준 ‘취업정보 부족’이 32.0%로 가장 컸으며 ‘경력 부족’ ‘요구자격 불일치’ ‘수입·보수 불일치’ 요인도 많았다. 특히 다른 요인은 최근 들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는 반면, 취업정보 부족의 경우 2012년 21.6%에서 2015년 32.0%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채용이 됐지만 이를 거절한 경험에 대해 알아보면 2007년 37.2%에서 2011년 41.5%로 증가하다가 최근 감소하면서 2015년에는 25.6%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초기에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채용거절 비율이 더 높았으나 최근에는 남성의 채용거절 비율이 더 높았다. 채용거절 이유로는 적은 임금이 가장 높았으며, 근로시간 등 낮은 근로조건, 장래 및 발전 가능성이 없다는 비율도 높았다.

청년층의 희망직업 여부를 보면 희망분야를 가지고 있다는 청년층은 2007년 70.0%에서 점점 감소하다가 2010년 72.3%로 증가했으며, 이후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양상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2년 이후 청년층 노동시장의 악화에 기인하는 것으로 고용정보원은 분석했다.

최근 10여년 동안 우리나라의 청년층이 희망직업을 선택한 이유는 ‘적성에 맞을 것 같아서’ ‘전공분야와 관련이 있어서’ ‘장래성·발전가능성이 있을 것 같아서’가 주를 이루고 있다.

평균 연 희망임금은 2007년 2603만원에서 2010년까지 하락하다가 이후 2011년부터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2015년에는 2922만원으로 확인됐다. 성별 임금격차를 보면 2010년까지 줄어들다가 2011년부터 증가했으며, 2015년 남성(3096만원)과 여성(2596만원)의 격차는 410만원이었다.

보고서는 “구직활동기간을 줄여 실업기간을 단축하기 위해서는 구직활동을 증가시키기 위한 정책이 필요하며, 취업정보 부족에 대한 문제 역시 정책적으로 제공해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취업정보 제공, 일자리 알선, 고용지원서비스 등 다양한 정책이 적극적으로 활용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장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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