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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조 “자구안 폐기…해외매각 저지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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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기자

승인 : 2018. 03. 03. 13:52

금호타이어 노조가 중국 더블스타에 매각을 재추진하기로 한 채권단의 결정에 반발하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는 3일 노조 간부들이 고공 농성 중인 광주공장 인근 송신탑 주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자구안을 공식 폐기하고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해외매각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자구안은 노사 합의가 수반된 경영정상화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자구안 이행 합의서 제출 시한을 이달 말까지로 연장한 상태다.

노조는 “더블스타와의 협상이 대안이라는 발표는 채권단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 광주시민의 고용, 지역경제 혼란은 고민의 대상으로도 삼지 않은 결과”라며 “해외매각으로 우려되는 제2의 지엠, 쌍용차 사태가 생기지 않도록 전면적인 투쟁을 벌이겠다”고 강조했다.

해외매각 방침 철회까지 총파업과 함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정부 상대 투쟁을 전개하고 ‘금호타이어 지키기’ 광주 범시민대회도 열겠다고 노조는 전했다.

이틀째 고공 농성 중인 조삼수 대표지회장은 20m 높이 송신탑에서 마이크를 들고 “채권단은 3년간 고용을 보장하는 내용으로 매각을 재추진한다고 밝혔지만 3년 후 광주 지역경제, 일자리는 파탄 나게 될 것”이라며 “국책은행이 지역 경제를 망치고 노동자 생존권을 위협하는 결정을 했다”고 비난했다.

노조는 기자회견 후 같은 장소에서 해외매각 저지 결의대회를 열었다.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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