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금호타이어 노사의 본교섭이 개시됐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이날 오전까지 ‘해외 매각 철회’를 놓고 평행선을 그리며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 MOU를 체결하지 못했다.
앞서 채권단은 지난달 1조3000억원 규모의 차입금 만기를 연장해주는 조건으로 노사에게 경영정상화 방안 합의를 요구했으나 마감 시한인 지난 26일을 하루 넘긴 27일까지 교착 상태에 빠진 바 있다.
이에 채권단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실무회의를 열고 법정관리 등 모든 실행 가능한 처리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실무자 협의회를 진행 중이다.
다만 노사가 최대 쟁점이었던 해외 매각 부분에서 의견일치를 이루면서 대표 간 교섭이 다시 시작됐다. 노조가 방향을 급선회한 이유는 사측이 해외 매각이 필요할 경우 노조와 ‘합의’를 하겠다고 제시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 서울에서는 금호타이어 채권단 실무책임자 회의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광주에서는 노사가 막판 교섭을 벌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날 중 금호타이어의 운명을 결정지을 최종 결론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