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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텐센트, 디지털 세뱃돈 ‘홍바오’ 전쟁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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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기자

승인 : 2018. 02. 22. 16:54

텐센트, 18억 홍바오, 2억210만 이용자에 선물
알리바바, 홍바오 금액 지난해 2.5배인 854억원 지급
중국 최대 카드사 유니언페이도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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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춘제 연휴 때도 중국 최대 정보통신(IT) 기업 알리바바와 텐센트(騰迅) 간 홍바오(紅包·세뱃돈) 마케팅이 치열하게 전개됐다./사진=중국 포털 바이두
아시아투데이 하만주 베이징 특파원 =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음력 설) 연휴(15∼21일)가 끝난 22일 중국 사회가 일상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올해 춘제 연휴 때도 중국 최대 정보통신(IT) 기업 알리바바와 텐센트(騰迅) 간 홍바오(紅包·세뱃돈) 마케팅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信·Caixin)에 따르면 텐센트는 메인저 QQ를 통해 춘제 당일인 지난 16일부터 사흘 동안 2억 위안(342억원) 어치의 홍바오 17억9000만개를 2억2100만 이용자에게 선물했다.

텐센트는 이 기간에 이용자가 하루 100보를 걸을 때마다 홍바오 당첨 기회를 1회 주는 ‘걸으면 훙바오 행운이 와요(走運紅包)’라는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2억2100만 이용자가 22억4000만km에 해당하는 3조4000억 걸음을 걸도록 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359억 걸음 늘어난 것으로 지구와 화성 간을 20번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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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騰迅)의 웨이신(微信·위챗)에 있는 홍바오 지급 기능. 한번에 1펀(分·위안의 100분의 1)~200 위안을 선물할 수 있으며 단체방에서 일정 수만을 정해 지급할 수도 있다.
디지털 홍바오는 텐센트가 2014년 처음 시작했다. 이후 알리바바·바이두 등이 참여해 ‘홍바오 경제’라는 신조어가 생겨났고, 디지털 홍바오를 주고받는 것이 춘제의 새로운 풍속이 됐다.

텐센트의 모바일 결제 수단 웨이신즈푸(微信支付)가 선두주자인 알리바바의 즈푸바오(支付寶)를 빠르게 따라잡는 데 디지털 홍바오가 일정 부분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알리바바는 올해 홍바오 지급 금액을 지난해 2억 위안의 2.5배인 5억 위안(854억 위안)으로 올리며 수성 작전을 벌였다.

중국 최대 신용카드업체인 유니언페이(UnionPay)도 지난해 12월 론칭한 모바일 결제 애플리케이션을 홍보하기 위해 다음 달 2일까지 디지털 홍바오를 선물하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중국 시장조사 기관 이관(易觀)에 따르면 중국의 모바일 결제 시장의 점유율은 즈푸바오 53.7%, 웨이신즈푸 39% 등이다.
하만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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