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군산 공장 폐쇄 관련 고용위기지역 지정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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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출 증가를 호평한 뒤 “하지만 최근 환율 및 유가 불안에 더해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고 있다”며 “특히 철강, 전자, 태양광, 세탁기 등 우리 수출 품목에 대한 미국의 수입규제 확대로 해당 산업의 국제 경쟁력에도 불구하고 수출 전선의 이상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그러한 조치들이 수출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종합적인 대책을 강구하기 바란다”며 미국의 무역제재에 대한 전방위적·선제적 대응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또 “무엇보다 그와 같은 도전들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우리가 많은 도전을 이겨냈듯이 정부와 기업이 합심해 노력하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대응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또한 우리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혁신성장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한편 신북방정책과 신남방정책의 적극적인 추진을 통해 수출을 다변화하는 기회로 삼아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줄곧 미국과 중국(G2) 중심의 무역 구조 탈피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한편 문 대통령은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 결정과 관련해 “범정부 차원에서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이 함께 군산경제 활성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군산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군산 지역을 산업위기 대응 특별지역, 고용위기지역 등으로 지정하는 방안과 실직자 대책을 위한 응급 대책 마련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