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린 KTB증권 연구원은 “임상 중단된 HM71224는 BTK(Bruton-tyrosine-kinase) 효소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방식의 신개념 표적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라며 “류마티스 관절염 적응증으로 유럽 임상 1상 완료 후 지난 2015년 3월에 Eli Lilly에 기술수출(총 6.9억달러, 계약금 5000만달러 초기 유입)돼 최근까지 임상 2상을 진행 중에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원 “하지만 Lilly 임상 2상 중간분석 결과 목표하는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해 임상 중단을 결정했다”며 “다만 완전한 임상 중단이 아닌 새로운 적응증으로의 개발을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HM71224 경쟁 약물인 Imbruvica와 Calquence 시장성으로 볼 때 향후 난치성 혈액암 적응증으로 개발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우리는 목표가에 반영된 HM71224 신약가치 중 류마티스 관절염 적응증에 대한 신약가치만 제외해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예상치 못했던 임상 중단 이슈로 단기 주가는 부정적으로 반응할 수 있으나 적응증 변경을 통해 기술수출 계약 유효하게 진행될 수 있으며 여타 신약 과제들의 순조로운 임상 진행 과정이 확인되고 있는 만큼 주가 충격은 오래가지 않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