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한옥 신축·수선 공사 최대 5000만원까지 보조금 지원

한옥 신축·수선 홍보 전단

대구시가 기존 한옥을 보존하고 새로운 한옥건축의 장려를 통해 대구 고유의 역사적 경관을 구축하고 도시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한옥진흥사업’을 시행한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한옥진흥사업’은 시 한옥진흥조례에 따라 등록된 한옥에 대해 신축의 경우 공사비용의 2/3 범위 내에서 3000만~5000만원, 전면 수선의 경우 2000만~4000만원의 보조금이 지원된다.

한옥은 주요 구조가 기둥·보와 지붕틀로 된 목조구조로 우리나라 전통양식이 반영된 건축물이다. 한옥 신축이나 수선비용지원은 한옥 등록 후 대구시 한옥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받을 수 있다.

대구시 한옥지원 사업은 한옥진흥조례(2013년)와 시행규칙(2014년)이 제정된 후 이듬해 한옥위원회가 구성돼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그동안 시는 한옥보호지역 2개소를 지정공고했고, 한옥등록 57개소, 한옥 30개소에 8억7000만원을 지원해 노후한옥 소유자와 신축한옥 건축주의 호응을 받았다.

종로2가 5번지 한옥(음식점) 수선후 사진 제공=대구시

동산동 162번지 한옥(주택) 수선후 사진

대구시 한옥 수는 1만754개소(국가한옥센터 조사, 2013년)이며 그 중 A등급 한옥은 948개소로 중구와 달성군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우상정 시 건축주택과장은 “도시 개발로 한옥이 점차 사라져 가고 있으나, 한옥 지원 사업을 통해 우리의 전통 문화자산인 한옥의 보존과 새로운 한옥건축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