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경기도에 따르면 북적북적 경기 서점학교는 도내 지역서점 창업자를 위한 ‘예비 창업자 과정’과 기존 서점업 종사자를 위한 ‘역량강화 과정’으로 나뉘며, 각 대상별로 체계적인 맞춤형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1차 남부 교육은 △예비 창업자 과정(6~7일) △역량강화 과정(8일), 2차 북부 교육은 △예비 창업자 과정(20~21일) △역량강화 과정(22일) 등으로 진행하며, 과정별로 커리큘럼을 특화해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4개 과정 모집 인원은 80명이며 무료로 진행된다. 교육 참가 신청은 온 오프믹스에서 가능하다.
최근 1~2년 사이 작은 서점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창업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최근 출판계 추이를 가늠해보면 서점 창업은 청사진만큼 결코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지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책맥, 책처방, 북스테이 등 서점과 관련한 신조어가 생겨나는 것도 그만큼 치열한 생존 전략을 마련하지 않으면 성공 창업이 어렵고, 다음 단계로 발전·안착할 수 없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북적북적 경기 서점학교’는 기존의 성공담 나열식 강의에서 벗어나 서점 운영에 필수적인 유통 마케팅 상권 분석을 포함해 △지역과 서점의 연계 △해외 독립서점 사례 분석 △공간 디자인 설계 △페이스북 실전 마케팅 등 실질적이면서도 폭 넓은 분야를 아우르며, 교육생들이 직접 자신만의 전략을 모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강사진은 백원근 책과사회연구소 소장,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등 출판계 전문가를 비롯해 이상훈 클론컨설팅 대표, 임태병 문도호제 소장, 최규문 페이스북 마케팅 전문가, 남창우 퍼니플랜 대표 등 각 산업군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현역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교육에서는 서점업을 다층적으로 분석 진단하고 그 대응책을 논의한다. 또 사적인서점 정지혜 대표, 북바이북 김진양 대표, 알모책방 최영미 대표, 책방이음 조진석 대표, 남지영 밤의서점 점장 등 서점계에서 잇따라 주목을 받고 있는 신세대 경영자들의 차별화된 생존 전략과 성공 노하우도 들을 수 있다.
정규 과정 출석률 80% 이상 달성자 가운데 신청자에 한해 서울 북촌 인근에 집중된 독립서점 투어도 진행한다. 서점 투어는 강의실에서 배운 내용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고객과 일선 경영자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체득할 기회로, 향후 정기적인 지역서점 네트워크 모임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안동광 도 콘텐츠산업과장은 “서점은 단순히 책만 사고 파는 유통 공간에서 사람과 문화를 잇고 경험하는 복합적인 공간으로 변모해야 한다”며 “제1기 서점학교 수료생들이 이번 교육을 통해 현장에 최적화된 자신만의 생존 전략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북적북적 경기 서점학교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경기콘텐츠진흥원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