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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국내 최초 사회적 기업 전문 ‘민간펀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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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민 기자

승인 : 2017. 12. 04. 11:36

최태원 SK회장이 지난 6월 서울 중구
최태원 SK회장이 지난 6월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사회적기업 국제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제공 = SK그룹
SK그룹이 사회적기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 최초의 ‘민간 펀드’를 결성하고 투자자로 참여한다.

4일 SK에 따르면 이날 결선된 ‘사회적기업 전문사모 투자신탁1호’ 펀드에는 SK그룹의 사회공헌재단인 SK행복나눔재단과 KEB하나은행이 각각 40억원과 10억원을 투자했다. 연말까지 국내외 금융사 투자 유치를 통해 130억 규모 펀드로 확대시킨다는 계획이다.

펀드 운용은 IBK투자증권이 담당한다. IBK투자증권은 사회적기업 발굴과 성장, 발전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번 펀드 조성으로 투자이익을 얻고 사회문제도 해결하려는 민간기업과 NGO(비정부기구), 개인투자자 등으로부터 사회적 기업이 투자금을 마련하는 길이 열렸다. 기존 사회적 기업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있었고, 투자자 입장에서는 사회적 기업을 평가할 정보가 부족해 투자를 결정하기 어려운 면이 있었다.
이번 펀드는 SK가 지난해 만든 투자 ‘사회성과인센티브(Social Progress Credit)’를 도입해 유의미한 사회적 가치를 측정해 투자 대상을 최종 결정한다. 사회적 기업이 생산한 사회적 가치, 재무적으로 성장한 수준, 투자수익률 등 종합적인 투자 정보를 시장에 공개해 투자자를 계속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SK그룹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회적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강조한 핵심 구조인 자본시장이 조성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를 보고 자본을 투자하는 환경이 조성되면 더 많은 사회적 가치 생산과 투자를 유치하면서 사회적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 질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항수 SK그룹 홍보팀장(전무)은 “사회성과인센티브에 이어 이번에 조성한 펀드가 사회적기업을 위한 자본시장 형성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SK는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자본시장을 확장해 사회적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퍼스트 무버’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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