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병선 한국가족기업연구원 원장은 28일 서울 강남 쉐라톤서울팔래스호텔에서 진행된 ‘2017년 제6회 명문장수기업 만들기 전략포럼’에 참석해 이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중견기업연합회와 이현재 자유한국당 의원실이 공동으로 개최했으며, 중견기업 최고경영자(CEO)·임원·학계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한국형 명문장수기업 육성을 위한 중견기업의 가업승계 전략을 모색했다.
조병선 원장은 “가업승계를 ‘부의 대물림’이 아닌 ‘책임과 기업가정신의 전수’로 바라보는 합리적 인식 확산이 필요하다”며 “가업상속공제 및 명문장수기업 제도의 실효성 제고를 통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제도를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 원장은 이어 “일자리 창출의 원천인 기업을 살리기 위해 현장을 반영한 상속세제 개선과 함께 공익법인·신탁제도·지배구조 개선 등 법‧제도의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동기 중견기업연구원 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종합토론에서 박종수 고려대학교 교수·정병수 삼정KPMG 상무·이종광 김앤장 법률사무소 회계사·송동진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 등이 패널로 참석해 중견기업 가업승계의 쟁점 및 해결 방안에 관한 논의를 펼쳤다.
박종수 교수는 ”정부가 발표한 세법개정안에서 중견기업의 가업상속공제 적용범위는 오히려 종전보다 축소됐다“라며 ”중견기업의 사회․경제적 기여도와 안정적 가업승계 효과를 고려할 때 이 같은 차별은 부적절하며 주요 국가의 최근 동향과도 배치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홍규 명문장수기업센터장은 “원활한 가업승계는 장수기업 탄생의 토대이자 명문기업으로 발돋움하는 첫 번째 관문”이라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국회·정부학계·업계 등 각계에 명문장수기업의 육성을 위한 합리적 가업승계 제도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