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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교사단 소속 손태진 풍문고등학교 교사는 “수학 가형은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고 전년 수능과 비교해서는 비슷한 난도”라고 봤다.
이과계열 수험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가형의 경우 20번과 21번 30번이 새로운 유형이자 고난도 문제로 학생들이 풀기 까다로웠다는 분석이 나왔다. 손 교사는 “20번 문항은 좌표 공간에서 주어진 조건을 만족시키는 평면을 추론하는 문제고 21번은 역함수 미분을 이용해 미분계수를 찾아야 하는 새로운 유형의 문제였다”면서 “30번도 정적분을 이용해 새롭게 정의되는 함수를 추론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문제였다”고 말했다.
문과계열 수험생이 주로 응시하는 나형은 20번·21번·29번·30번 문항이 최상위권을 결정짓는 문항이 될 거라고 조만기 판곡고 교사는 전망했다.
조 교사는 “나형은 ‘함수의 합성’ 개념을 토대로 함수의 정의역을 추론하는 21번과 접선 기울기가 미분계수라는 점을 파악하지 못하면 어려웠을 29번, 정적분 계산과 함수 그래프 추론 등을 통해 정답을 도출해야 하는 30번이 새로운 유형이자 어려운 문제였다”면서 “이 문제들을 해결했느냐에 따라 상위권이 변별될 것”이라고 했다.
입시전문가들도 올해 수학영역의 경우 작년 수능과 비슷하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가형은 작년 수능과 비슷, 나형은 비슷하거나 다소 쉽게 나왔다”면서 “가형은 30번, 나형은 20번, 21번, 30번이 비교적 까다롭게 출제돼 여기서 변별력이 확보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형이 작년 수능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고 메가스터디는 평했다. 메가스터디 관계자는 “가형은 작년 수능보다 다소 어려웠다”면서 “특히 변별력을 가르는 문항인 20번, 21번, 29번, 30번 이외에도 27번 난이도마저 높아 상위권 학생들에게 까다로운 시험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나형은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