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평창올림픽과 방송 광고 경기 회복에 따라 2018년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스튜디오드래곤과 넷마블게임즈 가치 상승에 따라 CJ E&M의 기업가치도 동반 상승할 것”이라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CJ E&M의 2018년 실적을 매출액 2조100억원(+10.4% y-y), 영업이익 1229억원(+39.6% y-y), 당기순이익 1768억원으로 전망했다. 2018년은 콘텐츠 경쟁력 개선 노력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는 시기라고 판단이다.
방송사업의 콘텐츠 경쟁력이 상승하면서 실적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고, IPO를 앞둔 스튜디오드래곤이나 JS픽쳐스를 통해 제작 역량을 확보하였으며, 문화창고, 화앤담, KPJ를 통해 우수 작가들을 확보함으로써 종합 방송 플랫폼으로서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는 평가다.
또한 프로듀스101, 쇼미더머니, 식스틴 등을 통해 방송과 결합된 음악 사업이 엄청난 시너지를 보여줄 수 있음을 확인하였고, 이로 인한 음악사업의 실적 성장도 기대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공모가(주당 3만5000원, 상장 시가총액 9813억원)가 상단에서 결정되면서 대주주인 CJ E&M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스튜디오드래곤 상장 이후 CJ E&M 계열 종목의 미디어 업종 내 비중이 확대되었고, 이에 최근 CJ E&M 비중을 축소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나타나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는 평가다.
안 연구원은 “CJ E&M에게 있어 스튜디오드래곤은 단순한 자회사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제작 역량 확대가 CJ E&M의 광고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는 구조로, 제작사와 플랫폼으로서 상호 영향력이 연관되어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