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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딸 가진 엄마들 사이에서 ‘시크릿쥬쥬 립캔디’를 모르면 간첩이다. 지난 8월 세븐일레븐에서 출시한 이후 서서히 입소문을 타더니 요즘은 ‘품귀대란’이다. ‘허니버터칩 사태’ 버금갈 정도다.
16일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우리가 단독으로 기획해 판매 중인 단독상품”이라면서 “여름에 출시했는데 서서히 인기가 오르더니 10월과 11월 캔디류 판매 1위를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시크릿쥬쥬’는 국내 여아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완구로 2012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지난 5월 11기까지 마친 뒤 지금도 케이블에서 방송되고 있다. 특히 미취학아동들에게 인기있는 캐릭터로 색칠공부·보석함 등과 같은 관련 상품들이 나오기 무섭게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고 최근에는 이랜드 로엠걸즈가 시크릿쥬쥬와 협업해 코스튬 원피스도 내놓기도 했다.
‘시크릿쥬쥬 립캔디’는 립스틱 모양의 케이스를 돌리면서 달콤한 사탕을 즐길 수 있는 상품으로, 엄마 화장대 위의 립스틱을 가지고 놀고 싶어하는 여자아이들의 성향을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에 접목했다. ‘시크릿쥬쥬 립스틱 사탕’으로 더 통한다.
세븐일레븐 측은 “남자 아동 중심의 토이캔디가 주를 이루는 상황에서 여자 아동용 토이캔디를 기획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폭발적인 인기에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어떤 점포에서는 빨강·노랑·초록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됐지만 인당 2개로 구매제한을 두고 있다. 최대 수량이 6개다.
한 점포 관계자는 “발주를 내도 물량이 부족한지 18개들이 1상자밖에 들어오지 않는다”면서 “수요가 많고 공급은 딸려 어쩔 수 없이 구매제한을 두거나 예약판매를 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급기야 중고판매사이트에도 등장했다. 1개 1000원으로 18개 들이 한 상장에 1만8000원이지만 2만5000~2만9000원 등 2배가 넘는 가격에 판매 중이다.
‘시크릿쥬쥬 립캔디’를 구하지 못한 한 엄마는 “너무 구하기가 힘이 드니깐 얼마를 더 주고서라도 사고 싶은 생각도 든다”면서 “물량을 넉넉히 만들면 좋을텐데 인기 캐릭터가 나올 때마다 부모들만 호구가 되는 것 같아 기분이 씁쓸하다”고 말했다.